2019/02/16 2

2019년 1차 커피여행, 한 잔의 커피가 탄생하기까지

농장의 하루는 참 평화롭습니다.⠀ 그저 천천히 걸어가며 갈고리로 커피 파치먼트를 뒤집어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 ⠀ ⠀ 하지만 이토록 평화로워 보이는 농부의 하루 안에는 참 많은것이 담겨 있습니다. ⠀ ⠀ 우선 체리 피커를 담당하는 여인은 보통은 어린 아이를 비롯한 온 가족을 이끌고 농장의 열악한 슥소에서 몇달간 숙식을 하며 커피를 따지요. ⠀ 그렇게 힘든 일을 하고도 고작 한 바구니에 4천원을 받습니다.⠀ ⠀ (참고로 저는 하루 종일 해도 한 바구니도 못 딸겁니다)⠀ ⠀ 그렇게 그들의 고돤 하루 일과가 끝나도 끝은 아닙니다. ⠀ 힘들게 딴 체리를 다시한번 골라내고 체리껍질을 벗겨내야 합니다. ⠀ ⠀ 이를 다시 파티오 등에 널어놓고 동영상처럼 골고루 말리기 위해 같은 속도 같은 움직임으로 저렇게 움직이..

커피 이야기 2019.02.16

2019년 1차 커피여행, 농장으로 가는 길

Go for the coffee forest with lady farmer. ⠀ 농장으로 들어가는길은 늘 거친도로를 지나갑니다. ⠀ ⠀ 그래서 4륜구동이나 픽업트럭 혹은 트랙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지요. ⠀ 덕분에 멀미가 있는 사람은 이 일을 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 그래도 멀미가 심하더라도 조금만 참아보세요. ⠀ 이 길을 뚫고 지나가면 늘 꿈꾸던 이쁜 체리밭이 펼쳐지니까요.⠀ ⠀ 그라고 살짝 깨물어 따먹는 체리맛에 육체적 고통은 저 멀리 사라지고 푸른 하늘과 산들바람에 정신적 근심 걱정도 잠시 안녕. ⠀ ⠀ 맞아요. ⠀ 한국에 있을때는 끝없이 옥죄어오는 무언가에 쫓기듯 살지만⠀ 농장에 들어가는 이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감옥을 벗어나서 자유를 누리는 죄수의 심정이랄까요.⠀ ⠀ 그래서 힘들어도 다시 이 ..

커피 이야기 201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