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잔의 커피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닙니다.
이런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저희는 정말 이 시국에도 커피를 찾아 지금 콜롬비아에 와 있는데요.
소문을 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커피가격은 정말 미친정도로 폭등해 있습니다.
"뭐 아직 그렇게 오른 것 같지 않던데?" 라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다 옛날에 쌀 때 들어와 있는 커피죠.
이미 뉴욕 아라비카 선물 시장가격만 봐도 제일 싼 브라질 커머셜이 얼마에 거래가 되는 지는 잘 아실겁니다.
게다가 브라질은 가뭄이 심각하여 내년에도 희망이 안보이고, 여기 콜롬비아는 반대로 매일 비가 내리는 이상기후로 역시 미래가 안보이네요.
운송을 위한 컨테이너를 잡는것도 난리고 운송비가 몇배나 올랐습니다. 이는 여기 뿐 아니라 저희가 낙찰받은 멕시코 COE 도 아직 배 부킹조차 못하고 있지요.
우울한 소식이 많은데요. 그래도 차라리 아주 비싼 커피들은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았어요.
온 김에 게이샤 혹은 좀 더 특별한 커피들을 실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가장 타격이 큰 것은 블랜드에 사용하던 하이커머셜급인데 원래 7-8천원에 들여와서 썼던것이 이제는 1만원 이하로는 들여오는게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냥 무작정 제일 쌈마이를 찾는다면 8-9천원대에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조차도 환율에 따라 안될 수도 있고요.
그럴바에야 좀 더 비싸게 버본이나 치로소 등 싱글용을 사는건 지난번 보다 타격이 덜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혹 커피가 필요하신분은 DM주시면 저희꺼 실을 때 함께 실어볼 수도 있는데요.
말씀드린대로 하이커머셜 블랜드는 1만원이 훌쩍 넘을 것 같고 스페셜티는 1만원대 중반이 무조건 넘습니다. 게이샤는 차라리 기존처럼 5-6만원대가 보이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 사용할 커피 위주로 들여올까하는데 어쨌거나 입고는 12월말 예정입니다.
이제 며칠 후에 다시 한국으로 가는데 그 전에 좋은 녀석 좀 더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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