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및 SCAE 유럽 감독관 AST 김동완 입니다.
세계 3대커피인 마타리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더욱 널리 알려진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소개해보도록 하지요.
커피미업에서는 한번 로스팅하여 판매하고 또 모임을 가진적이 있었지만 워낙 생두가 비싸서 자주 사지는 않습니다.
일반 생두기준으로 최고 10배에 이르는 가격대가 부담스럽거든요 ㅎ
뭐, 내년쯤 한번 더 사서 제공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안 살 예정입니다!
일단 블루마운틴은 마케팅의 승리덕분인지 가치대비해서 가격대는 좀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위 사진으로 알 수 있듯 다른 생두와는 달리 저런 오크통에 담아서 제공을 합니다.
보통은 마대자루? 그렇게 담아주잖아요 ㅎ 물론 요즘 고급 생두는 진공포장을 해서 주긴하지만
그건 보관을 위한 방안이고 저렇게 마케팅적인 요소가 크게 가미되지는 않았지요.
어쨌거나 블루마운틴은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커피중의 하나인데 이는 특히 일본의 영향이 큽니다.
일본 자본이 많이 투하되어 만들어진 덕에, 대부분의 고품질의 블루마운틴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거든요.
그러다보니 우린 되려 일본것을 수입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가격 결정권도 일본이 휘두르는 경우가 많아지는거죠.
실제 일본에 가보면 블루마운틴이 한국보다 저렴하고 또 흔하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사실 마케팅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블루마운틴은 재배하기도 또 수확하기도 어려운 커피이므로
그 가격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는 자메이카 내에서도 급경사를 가지고 있는 산인 블루마운틴에서 농부들이 한땀한땀 재배하고
고품질의 커피만을 수확하는 핸드피킹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인데요. 농부들의 땀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이 곳은 자메이카 섬 동쪽에 있는 산이고, 약 1,500m에서 생산되는 곳인데요.
기본적으로 서늘하고 안개가 끼며, 비가 자주 오고 땅은 빗물을 잘 투과하는 특성으로 인해
커피 재배에 있어서는 천혜의 조건을 지닌 토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세계3대 커피라고 불리우는 블루마운틴은 모든 블루마운틴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안에서도 No.1 (넘버원) 등급만을 일컫는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2등급 이하는 그만한 가치도, 또 그만한 노고가 들어있지도 않거든요.
흔히 마트 등에 보이는 블루마운틴이 세계3대커피가 아닌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참, 등급체계는 다른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No.1 과 같은 넘버 시스템을 따르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스크린 사이즈, 즉 크기 위주로 나누기는 합니다.
맛에 대한 설명을 안했군요.
커피의 황제라는 별칭처럼 가장 전형적인 커피맛을 보여줍니다.
커피가 커피맛이 나야지,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말 그대로 커피맛! 즉 밸런스가 뛰어난 커피라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쓴맛, 단맛, 신맛이 아주 조화로워서 블랜딩이 필요없을 만큼의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죠.
커피미업 정모때도 선보인 적이 있는데 꽤나 호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신맛을 좋아하는 요즘 트랜드에는 조금 안맞을 수도 있지만 참으로 고소한 맛을 보여주지요^^
다음 기회에 또 로스팅을 하게되면 알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