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마스크를 깜빡하고 나왔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이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스스로가 팬티를 안 입고 나온듯 어색하고 거울도 쳐다볼 수가 없죠.
그런데 여기는 정 반대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면 주변 눈빛이 이상하고 거울을 보면 동물원에 갖혀 사람들 구경꺼리가 된 원숭이 같아보이죠.
뭐 혹자들은 이 동네는 걸릴만큼 걸려서 그런거라는데 결국 우리도 걸릴만큼 걸려야 끝날일이니 계속 정신승리할수만은 없겠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마스크 없는 세상이 올까 싶었는데 실제 그런 세상이 있기도 하고 또 언젠가 (한 2년후에는 될까요?) 우리도 그런날이 오겠지요.
에티오피아와 케냐를 돌아서 잠시 해외동향도 보고 바리스타들도 만나볼겸 나왔는데요.
옛날 우리가 나누던 일상이 돌아와 있어서 잠시나마 너무 즐거웠습니다.
작은 도시인데 유명한 카페들이 쫙 몰려있는 이곳은 커피콜렉티브, 에이프릴 그리고 라카브라 등 작지만 강한곳이 많군요.
한국과 다른점은 장비나 기기에 힘을 주기보다는 서비스에 정성을 다 합니다. (커피 맛은 기본이고요.)
모든 바리스타가 정말 프로페셔널 하고 서비스 정신이 참 좋네요.
우리가 우러러보던(?) 에이프릴 커피는 우리 상상보다 작고 조용한 쇼룸에서만 커피를 판매하며 본인들 로스터기가 없어서 로링에서 렌트를 하며 조만간 돈 모아서 살거라고 할 정도니 말 다했죠.
해외 커피 산지 이야기 및 덴마크 코펜하겐 카페 방문기는 유튜브 '제프커피'에 담아보겠습니다.
이상 제 유튜브 광고였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