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미업 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커피는 2021년 처음 개최된 에콰도르 COE에서 6위를 차지한 얌바미네 입니다.
얌바미네는 자매, 오린카가 운영하는 초로라와 함께 에콰도르의 양대 농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저 그렇게 시작한 농장이 아닌,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꿈을 담아 시작한 곳입니다.
사실 얌바미네는 농장주인 디아나가 설계한것이 아니고 그녀의 남편이 시작합니다.
그는 커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었고 처제가 운영하는 초로라 농장을 보며 보다 큰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본인이 만든 커피를 통해 세상에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그는
'황금의 땅'이라는 뜻의 얌바미네를 세우고 버본과 시드라를 심었습니다.
그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본질을 찾는 도구에 가까웠고 문화와 철학, 인생마저도 본인의 커피에 투영했습니다.
그러한 커피가 매년 발전하는 것을 보며 그 역시도 매년 더 밝은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점점 그가 꿈꾸는 농장이 완성되어가던 시기에 그는 작은 수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속 이야기처럼 에콰도르 병원의 큰 실수로 그는 수술실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의료사고로 사망했고 더이상 우리가 꿈꾸던 얌바미네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디아나와 그의 동료들은 슬픔을 이겨내고 얌바미네를 계속해서 일구어 가기로 합니다.
그의 꿈이자 인생의 전부였던 농장을 재건하고 시드라를 계속해서 키우며 도전하기로 결심했던 것이죠.
결국 2019년, 그러니까 COE가 열리기 이전에 있던 대회인 Taza Dorada 대회에도 참가하게 됩니다.
결과는 자매의 농장인 초로라는 하이브리드 품종으로 1위를 차지하고
그의 꿈이었던 얌바미네의 시드라는 2위를 차지하며 세상에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작은 시작이 큰 결실을 맺기 시작한 순간이었죠.
이후 커피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제1회 2021 에콰도르 COE에서도 21위였던 초로라를 제치고
6위를 차지하며 두 농장 모두 입상 하고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토록 얌바미네의 시드라를 통해 세상의 문을 열고자 했던 남편은 더이상 없지만
남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의 꿈을 계속 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커피에 어떤 꿈을 담고 있나요?
한 잔의 커피에 꿈과 인생을 걸었던 그 처럼 여러분들도 특별한 이야기가 있나요?
저는 오늘 이 시드라와 함께 황금의 땅으로 가려고 합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 황금의 땅에서 그의 숨결을 느끼며 나에게 커피가 의미하는 것을 찾아보려 합니다.
COE 공식 커핑 프로파일
Overall
/Complex, Cranberry, Honey, Overall Sweet, Sweet and good dimension, Sweet Aromatics
Aroma
/ FlavorRaspberry (3), Black Tea (2), Grape (2), Peach (2), Red Currant (2), Apricot, Blackberry, Blueberry, Brown Spice, Cacao Nibs, Caramel, Cinnamon, Citrus Fruit, Dried Dates, Floral, Grapefruit, Hibiscus, Honeydew, Jack fruit, Lemonade, Licorice, Lime, Molasses Syrup, Papaya, Pear, Pineapple, Pomegranate, Red Apple, RED Guava, Sour Cherry, Stone Fruit, Strawberry, Sweet spice, Tangerine, Vanilla
Acidity
/ Malic Acid (2), Citric Acid, Citrus, Citrus Fruit, Cranberry, Lemon, Lemon & Lime, Mandarin Orange, Pineapple, Tangerine
원산지 : 에콰도르
지역 : 로하
고도 : 1600미터
농장주 : 디아나 벨레스 로드리게스
품종 : 시드라
프로세스 : 내추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