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저에게 인생커피를 꼽으라면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커피를 주저없이 선택할 것입니다.
바로 온두라스의 산타루시아 게이샤.
갓두라스라는 애칭답게 2년연속 COE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거나 제가 마셔본 커피중에 최고의 맛이라서는 아닙니다.
제가 커피라는 음료를 마시기 시작한 이후 저에게 가장 특별한 경험과 기억을 남겨준 커피라서 그렇습니다.
누군가 가장 인상적인 농장이 어디냐고 해도 바로 이 농장을 꼽는데요. 농장에 오르기 전까지는 그 맑은 하늘이 한시간정도 비탈길을 올라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마이크로의 마이크로' 기후를 보며 정말 놀라게 했고 도착해서 사진처럼 농장 숙소의 창밖을 보며 몽환속으로 빠뜨렸죠.
그때 그 농장의 주인인 에르윈은 제가 올해 농장에 방문했을때 말했습니다. 올해 COE는 더이상 그때 그 게이샤로 나가지 않겠다고. 이미 2년 우승을 통해 검증받은 커피를 하는 것보다 나와 우리농장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겠다고. 그래서 그 게이샤가 아닌 자연스레 블랜딩 되어있는 야생의 커피로 도전하겠다고 말이죠.
그의 약속대로 올해 산타루시아는 게이샤와 옐로우 파카마라로 블랜딩되어있는 커피로 첫 도전을 했고 90점이 넘는 점수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열정이 제가 이 농장을 좋아하는 두번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 그 '갓두라스' 게이샤는 어디로 갔냐고요?
바로 저희가 전량들여옵니다.
맛이 궁금하시죠? 엊그제 마셨는데요.
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God is back.
이번 7월, 왕이 다시 귀환합니다. Coming soon.
들어오는대로 안내해드릴게요.
To. @
Good to hear that you got the prize again.
Also I always stand for your challanging every year. Hope to see you next year. Can't wait for the coffee.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커피미업' 에서도 가능합니다. #커피미업 #커피미업센서리랩 #스페셜티커피 #커피 #원두 #커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