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에 입고된 파나마 Tierra de Dios 농장에서 재배한 게이샤 내추럴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한국에 처음 들어온 커피로 커피미업이 23년 3월 파나마 방문 이후 수입을 결정한 커피입니다.
Tierra de Dios는 Land of God, 그러니까 한글로는 '신의 땅'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땅의 소유주인 알버트는 오래전에 보케테에 은퇴 이민을 하여 살고 있던 중 본인 저택의 정원사로 마빈을 고용하게 됩니다. 소유주인 알버트는 항상 근면 성실하고 똑똑하게 일을 처리하는 마빈에게 조금 더 발전의 기회를 주고자 본인이 보케테 하라미요 (Jaramillo)에 가지고 있던 빈 농작지에 커피를 심게하고 재배하도록 하였습니다.
커피를 전혀 몰랐던 마빈은 보케테에 있는 주변 유명 농장들을 자주 방문하여 학습하고 마침내 커피 농장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마빈은 그의 가족들까지 농장으로 불러서 그곳에서 살며 모든것을 시시각각 관리하고 세심하게 퀄리티 컨트롤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피 재배에 매우 좋은 땅인 보케테의 하라미요에 위치하여 떼루아의 덕을 본 것도 사실이지만 성실함으로 무장하고 끊임없이 주변 농장들의 도움을 받아 커피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프로세싱 하는 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빈은 어엿하게 농장의 총 책임자가 되어 좀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특히 드라잉 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룸 안에는 공기 순환을 위한 팬 등을 만드는데 있어서 인색하지 않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하실 커피맛은 하라미요 인근에 위치한 농장들의 맛을 닮아 깨끗한 자스민향의 내추럴 게이샤 톤이 잘 어우러집니다. 바로 옆에 있는 라 에스메랄다 프라이빗 컬렉션의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