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및 SCAE 유럽 감독관 AST 김동완 입니다.
오늘은 스페셜티 커피만 취급하는 합정 커피미업 베니스의 내부 사진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좌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특이한 이색카페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선 사진을 볼까요?
1) 10명 이상이 동시에 한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빔 프로젝터와 연결된 노트북 PC까지
있어서 회의까지 가능한 대형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사실 회의하라고 만들어둔 테이블은 아니고요. 베네찌아의 곤돌라 배를 상징하고 있지요^^
원래 의도는 아무나 자연스럽게 앉아서 합석도 하고 편하게 마시는 공간입니다만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죠.
해외에서 커피를 많이 드셔보신 분들은 쉽게 눈치 채셨을겁니다.
2)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구석에 커플석이 두개나 있습니다. 완전히 짱박혀서(!) 잘 보이지도 않는 구조라 ㅎㅎ
자연스럽게 커플들이 그리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뭐 커플이 앉으면 어떻고 싱글이 앉으면 어떻습니까.
(...라고 말하지만 나도 앉아보고 싶은 ㅠㅠ)
적절한 조명 때문에 사진찍기좋고 사진 잘 받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합정역 조용한 카페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음악도 조용하고 사람도 적고 은은한 분위기 라서요^^
다만 종종 소개팅 비슷하게 오시는 분들이 보이는데요.
조용한 대화를 원하고, 좀 은폐(?)되면서 아늑한 자리에서 대화하길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요.
혹시 꼭 저 자리에 앉고싶다는 분은 미리 전화주셔서 예약해주셔도 되어요^^
카페 전화번호는 070-4120-4535 입니다.
3) 1인석도 자연스럽게 탄생했는데요. 자투리 공간에 어떤 컨셉을 부여할까 고민하다가 탄생한 곳!
여행이라는 큰 틀의 컨셉을 녹여 남는 여행용 캐리어를 가지고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는 개별 독서등 조명도 별도로 달아둬서 작업을 한다거나 조용하게 책을 읽기에도 좋은 자리입니다.
1천원에 핸드드립 커피 리필까지 해 주니, 카페인을 보충하며 작업하기에도 최적!
4) 앞으로 마주보고 앉는 자리는 식상하다고 생각하여, 나란히 앉는 자리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남자끼리 이렇게 앉는 경우는 드물지도 모르지만; 베니스의 수로 및 난간을 상징하고 있고요.
난간에서 배와 바다를 바라볼때의 느낌을 주려 했습니다.
합정역 소개팅 카페를 찾고 있었거나 썸을 타고 있는 사이라면 이곳에 앉으면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ㅎㅎ
5) 끝으로 커피미업의 핵심은 바 입니다. 바리스타가 일하는 공간이자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공간입니다. 따라서 그 어떤 공간보다 넓고 쾌적하게 꾸몄습니다.
바리스타가 편해야 손님도 즐거울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스탠딩 바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서서 에스프레소나 커피를 즐기고 갈 수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태리의 컨셉 그대로 인데요.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서서 커피를 마시고 가는 곳이지요.
그들이 그러하듯 서서 마시고 가면 커피 가격도 부담이 없도록 스탠딩 할인 2천원을 제공합니다.
(물론 테이크아웃도 2천원 할인)
이렇게 내부를 살펴봤는데 어떤가요?
아참, 테이크아웃을 기다리는 공간 및 잠시 밖에서 쉴 수 있게 야외의 작은 테라스도 구비해 뒀습니다.
또한 각 좌석에는 어디서든 쉽게 노트북이나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콘센트를 구비한 배려도 찾아볼 수 있지요^^
화장실도 남녀 각각 분리하여 쾌적하게 꾸몄고, 빠른 와이파이도 기본!
말 그대로 갖출것은 다 갖춘 Coffee Me Up inspired by Venice.
제가 원했던 컨셉 그대로를 살릴 수 있어서 저 역시 기쁘네요 :)
합정역 조용한 카페 컨셉인데요. 오시는 길은 아래 주소를 보고 찾아오세요.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5-128)
특히 홍대나 합정역 카페 주차가 문제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래도 건물에 4대정도 주차공간이 있어서
혹시 커피미업 이용을 위해 주차하실 분들은 오셔서 말씀하시면 건물 안쪽에 세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