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26년 케냐, 에티오피아 방문 리포트

Jeff, Coffee Me Up 2026. 2. 20. 17:05

케냐, 에티오피아 방문 리포트.

올해는 여러 이유로 짧은 일정만 마치고 돌아가는길입니다만 간단히 브리핑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케냐입니다. 한동안 케냐 수입을 못했었는데 올해부터 소량이나마 다시 재개 예정입니다.
여전히 내추럴이나 무산소는 마음에 드는게 없었지만 맛깔나는 토마토😄 느낌의 커피와 아이스에 잘 어울릴 깔끔한 몇가지를 찾았는데 샘플 받으면 비즈니스 커핑을 해보겠습니다.

케냐도 여느 산지처럼 가격대가 많이 높아져서 쓸만한거 찾으면 FOB 9-10USD/kg 였으니 요즘 환율에 배송 통관 그리고 숨은 세금까지 더하면 만만치는 않겠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더욱 사정이 안좋습니다. 현지 물가 폭등으로 체리가격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세 배이상 올라가서 요즘 브라질 지수 하락과 무관하게 아주 높은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물론 저희는 G1 등급에서만 찾아서 그렇고 G2를 쓰시거나 정말 돈을 아끼고자 G4까지 보신다면 이는 브라질 지수와 연동되어 아주 싼 커피도 찾으실 수는 있을겁니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에티오피아는 하이엔드급과 저가커피의 품질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대부분은 좋은 커피를 찾는 분들일테니 단순히 에티 가격은 꽤 상승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괜찮은 급은 FOB 5.5USD/lb 부터 였고 비싼건 35-50USD/lb 수준이니 하이엔드 기준으로 파나마를 제외하고는 최고가 산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쪽 농부들 입장에서는 비로소 제 값을 받게 된다고도 할 수 있겠죠.

아, 다만 저희가 작년에 들여왔던 초고도 싱글파머랏 등은 워낙 원래 비싸다보니 가격변동이 별로 없는것은 아이러니컬 합니다.

또한 게샤빌리지가 부활했습니다.
작년에 비가 안와서 반의 반토막이 났던 생산량이 올해는 완전히 복구되었고 저는 아주 운좋게도 전세계에서 처음 올해 게샤빌리지 뉴크롭 커핑을 했습니다. 올해 첫 방문자라고도 하네요

그 중 나르샤 #63 워시드와 오마 #39 내추럴을 함께갔던 유럽의 조단 다보브와 함께 선구매를 했는데 2년만에 보눈 나르샤라서 향만 맡고도 바로 찍어서 구매해놨습니다 ㅎㅎ 그 외 나르샤 허니와 수르마 등등 좋은 샘플이 나오면 보내주기로 했으니 3월말쯤 비즈니스 커핑을 진행하겠습니다.

아, 타미루와 니구세는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니구세는 타미루에게 자극받은듯 2500-2600미터의 싱글파머랏을 선보였고 특히 타미루는 저 몰래 특별한 이벤트를 해놨더라고요.

그는 30종의 커핑 자리에서 가장 마음에 내추럴과 워시드를 하나씩 꼽으라고 했는데 제가 꼽은것이 기가막히게도 타미루가 저를 위해 만들어준 "Ujeong" 이라는 랏이었습니다.

일본에는 토모다치랏이 있는데 왜 너는 그런걸 의뢰하지 않냐면서 자기가 그냥 구글번역으로 이름도 짓고 말없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것은 공식적으로 Ujeong Lot이 되었습니다.

커피를 하다보니 참 신기한 일도 생기네요. 프로세싱이 어떻게 다른지 등등은 추후 안내하겠습니다.

아, 다음주부터 빠르게 타미루와 니구세부터 비즈니스 커핑을 진행할테니 공지 기다려주시고요.  
곧 한국에서 만나요.

P.S 케냐는 몰라도 에티오피아는 정말 국가의 성장이 빠르더군요. 한국에 견줄만한 스페셜티 커피숍이 생기고 있고 거리도 정말 깨끗하고 안전해졌습니다. 1년 새 이렇게 바뀔수도 있나 싶은데 정치적으로 강력하게 밀다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그만큼 물가도 폭등하고는 있는데 이제 에티 가기 무서웠던날도 기억속에서 멀어질 것 같습니다.

*문의는 카톡채널 #커피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