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멕시코 산지 리포트
과테말라와 엘 살바도르를 지나서 파나마와 멕시코로 왔습니다.
우선 파나마는 대부분의 중미와 마찬가지로 올해 비의 영항으로 작황이 역대급으로 안 좋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로스터분들은 가격부터 걱정하실텐데요. 작황이 안좋다고 가격이 바로 올라가는건 아닙니다. 반대로 작황 좋을때 가격이 떨어지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올해 그들의 인건비나 비료값 혹은 물류비 등의 영향이 더 큰죠. 우리도 어느날 카페에 손님이 많다고 혹은 안온다고 갑자기 아메리카노 가격을 조정하지 않듯요.
그래서 올해 파나마 커피가격은 프로듀서에 따라 다르지만 라 에스메랄다 같은 곳은 제법 올랐고 누구오 같은곳은 동결이니까 잘 골라보셔요.
다만 확실한건 전년대비 크게 오른 환율과 전쟁으로 인한 배송비 상승분 만큼은 어쩔 수 없고요. 수확량이 말도 안되게 줄었으니 우리가 마실 파나마 커피의 양은 많이 적을것 같다는 사실뿐입니다.
이번에 마음에 드는 라마스투스와 에스메랄다 커피를 많이 확보했는데 빠르게 진행을 해 보겠습니다.
좋은 소식도 전해보겠습니다.
파나마에서 넘어가기 전에 라 에스메랄다에서 씨앗을 얻어서 무사히 멕시코로 도착했습니다.
일명 '문익점 프로젝트'의 시작.
왜냐하면 멕시코에는 진짜 '게이샤'를 구해서 심지 못하기도 합니다. 멕시코의 전설중 하나인 라 일루시온이 몇년전 친구에게 얻었다는 게이샤를 작년에 같이 맛보았는데 1%도 게이샤 스럽지 않아서 실망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멕시코는 라 일루시온과 핀카 산타크루즈, 그리고 라 페를라 세 곳에 에스메랄다 시드를 선물했고 에티오피아의 레전드인 타미루에게도 제 씨앗을 전해줬으니 몇년후에는 진짜 훌륭한 게이샤가 나올것입니다.
자, 2300미터급 농장인 라 일루시온과 타미루에서 나올 게이샤는 도대체 어떤 맛일까요?
그리고 이미 완성된 맛을 가지고 있는 산타크루즈와 라 페를라에서는 어떤것이 탄생할지요?
몇년후에 저와 함께 맛보시죠.
이제 미국 SCA를 거쳐서 한국으로 갑니다. 라고 말하고 다음달이면 또 나가야하지만요 ㅠ
*문의는 카톡채널 #커피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