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6년 7월 , South Africa Coffea Racemosa

커피미업로스팅랩 2026. 7. 1. 10:30

 

그동안 블랙빈클럽을 운영하면서 가장 독특한 커피라고 믿습니다. 

라세모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커피 '종'이 아닙니다. 
아라비카나 로부스타 종이 아니며 커피에 관심있는 분들만 알고있는 리베리카 같은 종도 아닙니다. 

물론 게이샤나 버본 같은 '품종'과도 관계가 없는 아예 새로운 형태의 커피 종입니다. 

이는 커피 시장에서 매우 희귀하게 다뤄지는 희귀 야생 커피 종(Wild Coffee Species) 중 하나입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 커피 종들이 위협받으면서, 질병에 강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잘 버티는 대체 품종 중 하나로 전 세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부 연안이 원산지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부의 모래 숲이나 모잠비크에서 주로 자생합니다.

​나무와 잎, 열매가 모두 일반 커피나무에 비해 매우 작고 섬세하며 체리는 수확량이 극도로 적고 생두의 크기 역시 아라비카의 절반 이하로 아주 작고 동글동글합니다. 연간 수십킬로 이내만 재배가 됩니다. 

하지만 연간 강수량이 500~800mm 수준으로 매우 적고 건조한 지역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이는 아라비카가 요구하는 강수량의 절반 수준입니다. 

또한 커피나무의 치명적인 질병인 커피 녹병(Coffee Leaf Rust)이나 가뭄에 동반되는 해충에 강한 특성을 보이고 고지대를 선호하는 아라비카와 달리 해발 고도가 낮은 저지대의 모래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커피입니다. 

​실제 맛의 특성을 보면 일반적인 커피와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특한 향미 프로파일로 유칼립투스, 민트, 감초, 야생 허브와 같은 강렬한 허브 향과 스파이시함이 특징입니다. 때로는 신선하게 깎은 풀 향이나 나무 향, 묵직한 카카오의 뉘앙스가 섞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라비카처럼 화려한 과일 느낌의 산미보다는 독특한 향과 약초 같은 이국적인 여운이 강합니다.

​그리고 라세모사의 카페인 함량은 약 0.38%~0.4% 수준으로, 아라비카(약 1.2%~1.5%)나 로부스타(2.2% 이상)와 비교하면 천연 디카페인에 가까울 정도로 카페인이 적습니다.

가격대가 매우 비싸고 소량밖에 수입이 불가능한 점이 아쉽지만 맛있게 즐겨주세요. 

브루잉 추천 레시피 : V60, 18g, 270ml, 92c,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