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산 세바스티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빌바오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산 세바스티안이나 빌바오나 다 같은 바스크 지역인데 규모로 보면 빌바오가 가장 메인도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빌바오에서도 카페에는 핀쵸 (타파스)가 널려있습니다.
오늘 세번째 이곳을 와서야 느낀건데 참 정돈이 잘 되어있고 정갈한 카페더군요.
군더더기도 하나 없고 커피도 맛있지, 또 식사까지 대박이니 나무랄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언젠가 스페인에 카페를 낸다면 바로 이곳이 저의 기준이 될 것 같네요.
여주인에게 빌바오의 카페추천을 부탁했는데
모두가 그랬듯이 빌바오에는 스페셜티카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하나 내고싶다는 이야기도...
어쨌든 이렇게 저의 러블리한 여행지, 산 세바스티안을 완전히 떠납니다.
수 많은 곳, 세계를 누벼봤지만 다시 꼭 오고싶다는 곳은 흔치않았는데 산 세바스찬은 바로 그 곳이 되었습니다.
꼭 오고싶은 여행지의 기준에는 훌륭한 카페가 있어야 한다는것도 물론 포함합니다.
버스로 두어시간 왔더니 벌써도착이네요.
그런데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유럽도 블프는 불프입니다.
모든 가게들이 할인을 하네요.
와~근데 정말 대박!
본토답게 추러스의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네요.
한국에서 먹던 추러스와 달리 겉과 속이 각각 정말 크리스피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한것은 추러스 그 자체보다 함께 나온 핫초코!
추러스와 짝꿍으로 파는데, 요걸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그냥 마시기에는 너무 점성이 높기도 한데
그렇다고 찍어만 먹기에는 양이 많은.
그래서 찍먹과 부먹 모두를 해야하는 바로 그런녀석이죠.
제가 다음에 카페를 하나 더 낸다면 그때 반드시 이런 추러스를 해보고 싶습니다.
갓 구운 추러스에 이런 헤비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진짜 핫초코!
한국의 물같은 코코아는 가라! ㅎㅎ
한 때, 철강과 조선산업으로 스페인의 부흥을 이끈 빌바오가
아이러니컬하게도 한국의 철강과 조선산업의 역동적인 발전으로 인해 빌바오는 쇠락하고 맙니다.
(지금 또 한국의 철강과 조선은 중국때문에 쇠락하고 있으니 역사는 이렇게 만들어지는거겠죠)
어쨌든 망해가던 빌바오를 살린것은 어느 시장 한 사람입니다.
그 시장이 바로 이 구겐하임 미술관을 빌바오에 세우기로 한거죠.
수백억이 드는 이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미술관이냐는 논리였죠.
뚝심있게 밀어부친덕분에 완공이 되었고
결론은 이로인해 빌바오는 다시 스페인의 중심이 됩니다.
이 구겐하임 미술관 하나만으로도 일년에 수백만이 빌바오를 찾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미국 뉴욕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분원으로
이태리 베니스와 함께 3곳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숱한 논란속에서도 굳건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마스코트인 강아지 동상과 마망 이라고 불리는 거미 조형물, 그리고 우주선과 동일한 재질로 설계한 미술관 건물까지...
그냥 앞에만 가도 그 위용이 나타납니다.
제가 미술이라고는 하나도 모르지만 겉모습만 봐도 감동이 온다고 해야할까요.
언젠가 제가 여자친구라도 생기면 ㅎ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커피에 대해 알려주고, 상대방은 미술이나 음악 등 제가 모르는 것을 알려준다면 여행 자체가 달라질것 같더라고요.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ㅎㅎ
이렇게 빌바오의 밤도 지나갑니다.
불프 답게 Zara 자라 (스페인에서는 사라 라고 읽어야 합니다) Mango 망고 등 옷가게는 불야성!
스페인 브랜드 답게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종류도 많고 거기에 블프 기념 2~30퍼센트 할인까지 있으니 안 살 수가 없죠.
저도 맘에드는거 몇벌 사서 집으로 옵니다.
오는길에 하몽버거와 아이스크림으로 저녁을!
이제 내일은 드디어 SCA AST Live! 커피 세미나를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갑니다.
사실 산 세바스티안이나 빌바오나 다 같은 바스크 지역인데 규모로 보면 빌바오가 가장 메인도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빌바오에서도 카페에는 핀쵸 (타파스)가 널려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산 세바스티안의 아침이었지만 빌바오로 떠나기전에 한번더 Sakona 커피로스터스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즐기고 갑니다.
오늘 세번째 이곳을 와서야 느낀건데 참 정돈이 잘 되어있고 정갈한 카페더군요.
군더더기도 하나 없고 커피도 맛있지, 또 식사까지 대박이니 나무랄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언젠가 스페인에 카페를 낸다면 바로 이곳이 저의 기준이 될 것 같네요.
여주인에게 빌바오의 카페추천을 부탁했는데
모두가 그랬듯이 빌바오에는 스페셜티카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하나 내고싶다는 이야기도...
어쨌든 이렇게 저의 러블리한 여행지, 산 세바스티안을 완전히 떠납니다.
수 많은 곳, 세계를 누벼봤지만 다시 꼭 오고싶다는 곳은 흔치않았는데 산 세바스찬은 바로 그 곳이 되었습니다.
꼭 오고싶은 여행지의 기준에는 훌륭한 카페가 있어야 한다는것도 물론 포함합니다.
여기는 빌바오 입니다.
버스로 두어시간 왔더니 벌써도착이네요.
그런데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유럽도 블프는 불프입니다.
모든 가게들이 할인을 하네요.
맛난 카페는 아예 없는듯하여 추러스집에 들어왔습니다.
와~근데 정말 대박!
본토답게 추러스의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네요.
한국에서 먹던 추러스와 달리 겉과 속이 각각 정말 크리스피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한것은 추러스 그 자체보다 함께 나온 핫초코!
추러스와 짝꿍으로 파는데, 요걸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그냥 마시기에는 너무 점성이 높기도 한데
그렇다고 찍어만 먹기에는 양이 많은.
그래서 찍먹과 부먹 모두를 해야하는 바로 그런녀석이죠.
제가 다음에 카페를 하나 더 낸다면 그때 반드시 이런 추러스를 해보고 싶습니다.
갓 구운 추러스에 이런 헤비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진짜 핫초코!
한국의 물같은 코코아는 가라! ㅎㅎ
보이는 사진은 구겐하임 미술관 입니다.
한 때, 철강과 조선산업으로 스페인의 부흥을 이끈 빌바오가
아이러니컬하게도 한국의 철강과 조선산업의 역동적인 발전으로 인해 빌바오는 쇠락하고 맙니다.
(지금 또 한국의 철강과 조선은 중국때문에 쇠락하고 있으니 역사는 이렇게 만들어지는거겠죠)
어쨌든 망해가던 빌바오를 살린것은 어느 시장 한 사람입니다.
그 시장이 바로 이 구겐하임 미술관을 빌바오에 세우기로 한거죠.
수백억이 드는 이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미술관이냐는 논리였죠.
뚝심있게 밀어부친덕분에 완공이 되었고
결론은 이로인해 빌바오는 다시 스페인의 중심이 됩니다.
이 구겐하임 미술관 하나만으로도 일년에 수백만이 빌바오를 찾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미국 뉴욕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분원으로
이태리 베니스와 함께 3곳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숱한 논란속에서도 굳건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마스코트인 강아지 동상과 마망 이라고 불리는 거미 조형물, 그리고 우주선과 동일한 재질로 설계한 미술관 건물까지...
그냥 앞에만 가도 그 위용이 나타납니다.
제가 미술이라고는 하나도 모르지만 겉모습만 봐도 감동이 온다고 해야할까요.
언젠가 제가 여자친구라도 생기면 ㅎ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커피에 대해 알려주고, 상대방은 미술이나 음악 등 제가 모르는 것을 알려준다면 여행 자체가 달라질것 같더라고요.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ㅎㅎ
이렇게 빌바오의 밤도 지나갑니다.
불프 답게 Zara 자라 (스페인에서는 사라 라고 읽어야 합니다) Mango 망고 등 옷가게는 불야성!
스페인 브랜드 답게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종류도 많고 거기에 블프 기념 2~30퍼센트 할인까지 있으니 안 살 수가 없죠.
저도 맘에드는거 몇벌 사서 집으로 옵니다.
오는길에 하몽버거와 아이스크림으로 저녁을!
이제 내일은 드디어 SCA AST Live! 커피 세미나를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