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미얀마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올해 컵 퀄리티는 최상입니다.
작년보다 훨씬하 뛰어난 품질을 보여줬는데요.
지난해 월드 브루어스컵 챔피언 테츠가 선택했던 미얀마 MCG#3랏은 물론이고
한국 브루어스컵 챔피언 한겨레 바리스타가 좋아하여 챔피언십에서 사용했던 미얀마 MCG #6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맛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커피미업은 MCG측과는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곳 매니저인 에이미는 우리를 위해 좀 더 신경써서 선별해주었고
지난해 피드백을 받아서 농부들은 더욱 개량된 프로세싱을 선보였습니다.
더이상 미얀마는 제3세계 커피가 아닌 특별한 스페셜티를 생산하는 산지로 거듭났다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블루보틀이 미리 선점한것도 다 같은 맥락이겠지요.
아쉽게도 지난해 89점을 받아서 아시아 최고점이지만 90점 돌파를 못했던 것도 올해에는 충분히 90점을 받을만한 퀄리티로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커피미업에 가져온 미얀마 커피를 맛보십시오.
총12종의 샘플이 있는데,
이 중 A파이널에 올랐던 6종을 커핑하려고 합니다.
커핑후 곧바로 주문을 넣어야 하므로 사려고 뽑아놓은 후보군 6종을 먼저 커핑합니다.
B파이널 6종은 추후에 따로 커핑을 하겠습니다.
이쪽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이번에 구매하는 목적과는 안맞는 커피라 따로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A파이널은 대회용, 브루잉용, 일부 블랜드용으로 제가 생각한 녀석들이고
B파이널은 에스프레소 블랜드와 브루잉 블랜드에 특화된 그룹입니다.
이번 커핑은 3월 14일 수요일 저녁7시에 진행합니다.
비즈니스 커핑이므로 생두구매에 관심있는 분들이 오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장소는 신촌 서강대 근처의 커피미업 센서리랩 입니다.
따로 커핑 비용은 받지않지만 센서리랩은 영업중인 일반 매장이므로 미리와서 좌석을 차지할 경우에는 커피 등을 주문해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로인해 다른 손님을 못받기 때문이지요)
다만 지난번 비즈니스 커핑처럼 인원이 너무 많으면 커핑룸에 다 못들어가거나 일부 간이 커핑테이블을 차려드릴 수도 있다는 점을 양지하시고 조금 일찍 오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커핑 대상 6종의 커피는 당일에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