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및 SCAE 유럽 감독관 AST 김동완 입니다.
오늘은 세계3대 커피중 하나인 마타리를 소개할게요.
마타리는 예맨 모카 커피중 하나입니다. 예맨은 커피가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항구인 모카항을 가지고 있죠.
그러다보니 이디오피아와 더불어 커피의 원산지, 종주국의 지위에 있는데요.
오리지널(!) 답게 최고급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하면 예가체프 등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마타리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예맨커피의 대표상품인 모카 마타리는 모카 커피의 유래처럼 모카향, 즉 초콜렛 향이 강하기로 유명합니다.
에스프레소로 내려마셔도 매우 풍부한 초콜렛 향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에쏘로 마시기엔 가격이 ㅎㄷㄷ
물론 드립으로 마셔도 강한 향과 적당한 신맛까지 잘 어우러지는 커피랍니다.
커피미업에서 볶은 Yemen Mocha Mattari 는
생두 가격만 해도 다른 커피의 2-3배에 육박할만큼 비싸죠.
내추럴 프로세싱이지만 결점두가 많지는 않습니다. (로스팅 후에 옆에 제가 골라낸 것 보이죠? ㅎ)
조밀도가 단단한 종자가 아니므로 200도 보다는 살짝 낮은 온도에서 시작했고
낮은 화력에서 끌어올려줬습니다.
175도에서 1차 크랙이 왔는데, 투입 이후 6분대에 온 것을 보니 확실히 수분도 조금 적었고
밀도가 낮았음을 알 수 있었죠. 패스트크롭이라는 문제도 있었지만 내추럴이다보니 더더욱!
2차 크랙이 시작되려는 순간, 즉 10분대에 바로 배출 시켜서 시티 후반에서 풀시티 초반 완료!
에스프레소 용으로 마시려면 2팝까지 보면 좋은데 드립으로 마실거라 약간 일찍 뺐습니다.
요즘 스페셜티 커피에서 추구하는 강렬한 신맛에는 약점을 보이는 녀석이다보니
세계적으로는 다소 인기가 떨어지긴 하지만 명불허전의 커피임엔 분명합니다.
특히 애프터테이스트에서 느껴지는 길고 풍부한 여운이 최고!
이 작품 아시죠?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고흐가 늘 저 카페에 앉아서 예맨 모카 마타리를 마셨다고 하지요.
그래서 지금도 고흐의 팬들은 저기에 앉아서 예맨 모카 마타리를 한 잔 마시는 것이
유일하게 고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유명해진 커피인데요.
새해가 된 기념으로 저도 내일 한 잔 마셔야겠습니다.
다음엔 다른 세계3대 커피를 소개해보도록 하지요^^
참고로 마타리 구입 및 드실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2016/07/12 - [Coffee story] - 2016년, 예맨 모카 마타리가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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