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칸아술, 파란화산이라는 뜻입니다.
작년 코스타리카 COE에서 2위를 차지한 거물급 농장이지요.
올해는 안타깝게 36위를 차지했습니다.
안타깝다고 말했지만 이것도 엄청난 것이지요. COE에서 수상한 것이니까요.
사실 올해 제가 코스타리카에서 국제심사관으로 평가했던 이 커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특히 이 볼칸아술이 너무 궁금해서 심사 다음날 바로 이 농장에 찾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곳의 농부 알레호가 너무 멋지게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는 이 커피를 낙찰 받기로 합니다.
비록 한두개의 결점두로 인해 1-2점 떨어지는 바람에 2년연속 Top 10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 커피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이 커피의 낙찰가는 9위보다 높습니다.
선수끼리는 다 안다는 이야기지요 ㅎ 마셔보면 압니다. 왜 이 커피가 좋은지!
이 커피는 허니프로세싱된 게이샤 품종입니다.
파나마의 게이샤와 달리 코스타리카 게이샤는 특유의 우디함도 없고 매우 은은합니다.
과일톤이 강하게 때리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버터와 코코아 닙스가 기본 베이스를 깔아주고
꿀 같은 단맛에 사과와 포도의 맬릭, 타르타릭의 절묘한 조화가 압권입니다.
여기에 파이프 타바코 같은 기분좋은 허브향은 보너스 입니다.
자, 방금 커피미업 스토어에 원두와 생두판매를 시작했습니다.
http://coffeemeup.biz 에서 지금 주문 가능합니다.
또한 커피미업 센서리랩에서 이 커피를 구입하거나 한 잔 드실 수 있습니다.
원두 가격은 1만5천원, 한 잔의 가격은 6,500원 입니다.
비싸다고 느껴지시죠?
굳이 특정 카페 이름을 대지 않더라도 이 커피보다 훨씬 낙찰가 낮은 커피를
이보다 훨씬 비싸게 파는 곳이 많습니다.
제 철학상, 최소한의 영업을 위한 가격으로 책정했지만 서강대 학생들 등 기존에 드시던 커피보다
다소 비싸질 수 밖에 없는 점은 양해를 부탁드릴게요.
내일은 이와 함께 들어온 또다른 거물급 COE커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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