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2019년 커피미업의 다짐

Jeff, Coffee Me Up 2019. 1. 1. 20:20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제 제가 카페를 오픈하고 커피를 시작한 지 햇수로 6년째가 되네요.⠀

아쉽게도 제 나이 역시 아무리 외국 나이, 만 나이로 들이대도 빼박 40대가 되었고요 ㅎㅎ

물론 아직 노련한 베테랑 커피인들에 비하면 햇병아리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그간 제 열정을 바쳐서 커피를 해 왔다고 자평합니다.⠀

지난 5년은 제 주변에 스페셜티 커피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2019년 부터는 주변 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곳에 좋은 커피를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는 더 많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전 세계의 숨어있는 좋은 커피를 찾아오겠습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좀 더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지요.

사실 슬프게 들릴 수도 있지만 커피를 시작한 뒤 열정을 바치느라 연애도 한번 못해봤고 (변명?)⠀
심지어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서도 잊혀진 존재가 되었지만 (왕따?)⠀

그래도 '커피'라는 동반자를 만나서 그간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위안!)⠀

그래서 올 한 해에는 꼭 커피 뿐 아니라 제 주변의 많은 좋은 분들과도 교류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어차피 커피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좋은 '맛'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좋은 친구'라는 점이니까요.⠀

제가 여기저기 멀리 떠나고 돌아와도 잊지말고 찾아주시고 언제든 반겨주세요!⠀

'우리는 한 잔의 커피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닙니다' 그리고 그 한 잔의 커피는 바로 저와 당신을 위해서 입니다.

2019년 좀 더 즐거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P.S 사진 짤은 제가 처음 오픈해서 단 하루도 쉬지않고 열심히 몇년간 일했던 저의 추억의 장소 연남동 커피미업 입니다.⠀

-커피미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