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밀란 입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소소한 도움을 드리고자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방현영 바리스타가 @ 정말 안정적이고 멋진 시연을 보여주셨고 내일은 김승백 바리스타 @ 의 의무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룰이 달라진 점이 있어서 힘께 체크하면서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 대회와 달리 뭔가 갑갑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느낌상 다음 대회부터는 정상화 될 것 같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나오니 일년넘게 못봤던 해외 커피친구들을 꽤나 만났습니다. 내년부터는 정말 제대로 돌아갈 것 같아요.
참, 대회선수중에는 브루어스 월드챔피언인 EMI가 바리스타로 출전하고, 카포에 가려졌던 2인자 단찬이 또 홍콩대표로 나오며, 오나커피의 휴켈리, 오닉스 커피 등등 낯익은 선수나 카페가 많았어요.
산지쪽에서난 파나마 바리스타 대표는 아까 만나봤는데 바리스타겸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브루어스 대표는 엘리다 농장주인 윌포드 라마스투스의 아들이더군요 (...)
또 재미있는건 브라질 바리스타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재심사로 1위에 오른 엄보람님이 한국계 2세인데 출전하셨고, 브루어스는 저랑 베를린에서 AST라이브를 함께 참가했던 엄가람님이 참여하여 형제가 모두 나오네요.
프랑스 대표는 같은 카페에서 바리스타, 브루어스 모두 뽑혔는데 저번 주에 파리 가서 들렀더니 대회 커피랑 비슷하게 내려줘서 마셔봤는데 저희가 수입하던 볼칸아술로 둘 다 나가더라고요. (프로세싱만 조금 다르게)
정말 얽히고 엮인 커피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국뽕에 취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저는 방현영 바리스타가 제일 잘했다는 생각이지만 한국계인 엄가람님의 시연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이널을 조심스레 점쳐보는데 맞추면 작두를(...)
어쨌든 오랜만에 나와서 소소하게 일도 도와드리면서 제가 할 일도 하다보니 재밌네요. 이제 자주 나와야죠.
참고로 파나마에서도 부스를 차렸는데 에스메랄다의 피터슨이 나와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게다가 한국선수들이 다 너네꺼 썼다고 하니까 슬쩍 기대하더라고요. 올라가면 알려달라는데 내일 가서 게이샤 한 잔 얻어먹으면서 입 좀 털어봐야겠습니다.
#커피미업 #WCCMilan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