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2021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참여중!

Jeff, Coffee Me Up 2021. 10. 24. 07:03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밀란 입니다. ⁣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소소한 도움을 드리고자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방현영 바리스타가 @ 정말 안정적이고 멋진 시연을 보여주셨고 내일은 김승백 바리스타 @ 의 의무서비스가 시작됩니다. ⁣

코로나로 인해서 룰이 달라진 점이 있어서 힘께 체크하면서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 대회와 달리 뭔가 갑갑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느낌상 다음 대회부터는 정상화 될 것 같군요. ⁣

그래도 오랜만에 나오니 일년넘게 못봤던 해외 커피친구들을 꽤나 만났습니다. 내년부터는 정말 제대로 돌아갈 것 같아요. ⁣

참, 대회선수중에는 브루어스 월드챔피언인 EMI가 바리스타로 출전하고, 카포에 가려졌던 2인자 단찬이 또 홍콩대표로 나오며, 오나커피의 휴켈리, 오닉스 커피 등등 낯익은 선수나 카페가 많았어요. ⁣

산지쪽에서난 파나마 바리스타 대표는 아까 만나봤는데 바리스타겸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브루어스 대표는 엘리다 농장주인 윌포드 라마스투스의 아들이더군요 (...)⁣

또 재미있는건 브라질 바리스타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재심사로 1위에 오른 엄보람님이 한국계 2세인데 출전하셨고, 브루어스는 저랑 베를린에서 AST라이브를 함께 참가했던 엄가람님이 참여하여 형제가 모두 나오네요. ⁣

프랑스 대표는 같은 카페에서 바리스타, 브루어스 모두 뽑혔는데 저번 주에 파리 가서 들렀더니 대회 커피랑 비슷하게 내려줘서 마셔봤는데 저희가 수입하던 볼칸아술로 둘 다 나가더라고요. (프로세싱만 조금 다르게)⁣

정말 얽히고 엮인 커피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국뽕에 취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저는 방현영 바리스타가 제일 잘했다는 생각이지만 한국계인 엄가람님의 시연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이널을 조심스레 점쳐보는데 맞추면 작두를(...)⁣

어쨌든 오랜만에 나와서 소소하게 일도 도와드리면서 제가 할 일도 하다보니 재밌네요. 이제 자주 나와야죠. ⁣
참고로 파나마에서도 부스를 차렸는데 에스메랄다의 피터슨이 나와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게다가 한국선수들이 다 너네꺼 썼다고 하니까 슬쩍 기대하더라고요. 올라가면 알려달라는데 내일 가서 게이샤 한 잔 얻어먹으면서 입 좀 털어봐야겠습니다. ⁣

#커피미업 #WCCMilan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