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구글이 되자 2.'
커피륿 시작하기 전에는 IT회사에서 일을 했기에
관련회사들이 벤치마크 대상이었습니다.
당시 구글은 제가 다니던 곳에 비해 한국시장에서는 미미했는데요. 그래도 제가 가장 주목했던것은 플랫폼이었습니다.
아주 미약한 점유율을 보이지만 저들의 플랫폼이 확장되면 마켓쉐어는 물론이고 실제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편의성을 가져다주겠다는 믿음이 있었죠.
우리 회사는 아주 폐쇄적인 검색이나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었는데 구글은 모든것을 열고 다 가져가라는 식으로 장사를 하는데 도대체 뭐가 남을까 싶으면서도 이것이야 말로 판매자나 사용자도 윈윈할 수 있겠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구글은 철옹성같은 한국 포털은 물론 지구를 정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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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을 저희도 조금씩 진행 합니다.
▶ 앞으로 원두 판매는 거의 하지 않으려 합니다.
즉, 납품이나 블랜드는 판매하겠지만 저희가 가져오는 특별한 생두의 싱글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구독 및 예약 판매로만 일시적으로 합니다.
▶ 즉 저희가 생두를 가져오면 이 생두를 로스팅해서 파시는 로스터에 비해 저희가 가격이나 정보상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놓고 원두와 생두 모두를 판매하려고 했던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그래서 이제는 생두로만 주로 판매하고 이를 가져가신 로스터나 매장을 홍해드려서 저희를 찾아온 분들께는 해당 매장에서 경험하실수 있게 해드리려 합니다.
▶ 또한 올해안에 플랫폼 웹사이트를 개발하여 로스터, 그린빈 바이어 그리고 카페나 커피 애호가들이 순수하게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점점 플랫폼을 확장하겠습니다.
▶ 이에 따라 일반 원두 판매가 없어지는 저희 웹사이트도 개편중에 있고요. 플랫폼에 맞게 로고도 바꾸고 있어요. (바꾼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바뀌게 되었네요 ㅋ)
이런 플랫폼으로의 변화는 당장 우리에게는 손실이 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분들이 커 지면서 자연스럽게 저희도 성장하게 될것을 믿습니다. 구글처럼 말이죠.
물론 Don't be evil을 외쳤지만 디아블로가 되어버린 구글을 모두 따라가면 안되겠지만요!
Coming soon.
P.S 그런 의미에서 오늘 그린빈클럽으로는 엘리다를 올렸고 곧 일반판매도 올릴게요. 물론 저희는 원두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