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인쇄소 커피와 음악
내일 제공되는 커피는 역대 가장 높은 고도에서 재배한 파카마라로 모두에게 추천드릴 아주 좋은 커피입니다.
이와 함께 들려드릴 음악 또한 특별한데요.
금주 리스트는 홍원준 바리스타가 선곡한 류이치 사카모토 OPUS 랍니다.
이하 선곡 이유도 살펴보시고 내일과 모레 특별한 커피, 특별한 음악과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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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S는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작고하기 이전 직접 남긴 연주로 하나의 앨범이라는 작품을 OPUS에 담아냅니다.
피아노 앞에 선 그의 모습은 야위다 못해 앙상한 자태입니다. 하지만 피아노 건반을 건드리는 순간 그는 자신이 마주한 리듬과 바이브를 오롯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평생동안 작곡하고 연주해온 많은 곡들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들려주면서 빈공간을 그 리듬과 떨림으로 채워줍니다.
커피 또한 작품으로 남아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원초적으로 커피가 맛이 있어서일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 누군가와 함께한 커피 한 잔이 떠오를 수도 있고, 어떤 카페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커피가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추억을 남기는 커피는 단순히 음료 한 잔의 의미를 넘어서 그 때의 기분, 느낌, 분위기를 가져다주는 매개체로써 작품처럼 다가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12월 중순의 시간 속에서 차분히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해의 추억을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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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토: 12-7pm (break 3-4pm)
#커피인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