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25년, 니카라과 방문기

Jeff, Coffee Me Up 2025. 5. 5. 13:53

산지소식 3편.

니카라과에 있습니다.
그간 저희가 중미에서 유일하게 거래하지 않았던 나라인데 전반적으로 커피가 제 생각보다 아주 좋네요.

나라도 안전하고 사람들도 아주 친절하고 순수한것이 여느 중미와 다른점도 많습니다.

아, 스페인어를 쓰는건 같은데 말은 사투리라고 할까요? 꽤나 달라서 의사소통이 제법 힘들었어요. 미국영어를 듣다가 영국영어 들으면 "뭔소리지?" 하는것 처럼요.
물론 영어도 그렇지만 잘 하는 사람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겠죠. 즉, 저 처럼 못하는 사람들의 핑계지만 그렇지않아도 어려운 언어가 더욱 무용지물이 된 느낌이랄까.

오늘은 핀카 리브레에 다녀왔습니다.
아곳언 제가 카페를 차리고 늘 존경하고 워너비인 커피리브레 @ 에서 운영하는 농장인데요.

니카라과는 비행기 타고 공항에 도착하는것도 다른 중미랑 달리 매우 어려운데 이 농장은 공항에서도 꼬박 7시간을 빡세게 가야 있습니다.
어찌나 깊은곳에 있던지 지금도 몸이 흔들리는것 같은데 접근 난이도가 상당한 곳이었어요.

하지만 직접 가 본 농장의 모습은 정말 우아하고 멋있었습니다. 커피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찜한 커피는 게이샤는 아니었지만 게이샤보다 더 맛있다고 느껴져서 하루종일 즐거웠네요.

농장 매니저 에드윈이 친근하게 대해줘서 모든게 편안했습니다. 작은 선물로 티셔츠를 만들어 갔는데 사이즈가 한치수 작은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가 살을 조금 빼서 입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끝으로 방문할 수 있게 연결해주신 서필훈 @ 대표님께도 감사드리고 핀카리브레를 포함하여 좋은 니카라과 커피를 여러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유튜브 "올라커피"를 통해서 농장 소개도 조만간 올려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니카라과를 거쳐서 다음주에 멕시코를 지나서 돌아갈 예정인데 하루하루가 정말 빡세네요 ㅎㅎ
그럼 또 만나요.

*문의는 카톡채널 #커피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