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ffee Me Up 김동완 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폐점' 소식을 알리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의 추억이 있는 커피미업 1호점 (연남동)의 폐점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유는 대폭의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더이상 영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제 커피 인생 모든것이 있던 그곳도 이제 추억이 되겠네요.
이렇게 된 상황에 앞으로는 다른 지점들을 모두 정리하여
제조 및 도/소매는 합정 커피미업 베니스 중심으로, 교육은 홍대 커피미업 로스팅랩에서 집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후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다시 제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를 오픈하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머지않은 날 다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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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4년여전 쯤 커피미업이 연남동 골목에 오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뭐 이런 구석에 카페를 하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는데, 그곳이 공원이 생기고 발전하며
저에게는 오히려 아쉬운 결과를 낳게 되었네요.
이 동네에서는 가장 오래 버틴 매장이라는 칭호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끝이군요.
영원히 한 곳에서 매장을 한다는것은 한국에서는 사실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그래도 그때 주셨던 여러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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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어떤 때 보다 제가 직접 커피를 만들 때가 가장 좋습니다.
선생님도, 국제심사관도 아닌 바리스타 김동완 일 때 말이죠.
다시 그 날이 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해서 빨리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미업 1호점은 다음주 목요일 18일까지 영업을 하며 이후부터는 합정점에서 뵙겠습니다.
아쉬운 마음, 오늘은 오랜만에 혼자 맥주나 한 잔 하며 그때 화려했던(?)날들을 추억해야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