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미업의 바리스타 김동완 입니다.
오늘 소개할 커피는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 게샤빌리지 2019/2020 New Crop 입니다.
저는 2019년 2월에 에티오피아에 다녀왔습니다.
이때 게샤빌리지에 방문하여 Gesha Village 의 오너인 아담과 레이첼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뒤
갓 수확된 게샤빌리지의 모든 랏을 커핑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첫 커피를 함께 커핑하며 레이블을 나누었습니다.
게샤빌리지는 총 4가지 등급으로 나뉘는데,
1) 최고의 품질인 게샤빌리지 중에서도 Top 10% 이하만이 선택되어지는 Rarities label.
2) 88점 이상으로 차상위 15% 정도 선택되어지는 Growers reverb.
3) 이력추적이 가능하며 단일 품종으로 엄선하는 차차상위 등급인 Single terroir.
4) 끝으로 남아있는 커피들을 블랜딩하여 판매하는 가장 하위 등급인 Chaka.
이렇게 나눈다는 사실을 듣고 함께 커핑을 하며 분류했습니다.
이때 마음에 드는 몇가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생두 안정화가 끝난 3월에 전 세계에서 거의 가장 먼저 샘플을 받은 뒤
제가 골랐던 그 좋았던 커피가 얼마나 더 맛있을 지 기대하며 커핑을 진행했습니다.
짜잔! 역시는 역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Shewa Jibabu 지역의 고리게이샤 내추럴 품종 34번 랏이
매우 훌륭하게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 녀석은 1등급인 레어리티스 레이블 입니다. (진귀하고 희귀한 제품 이라는 뜻)
가격이야 매우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 커피를 구매하고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양이 매우 적은 랏이라 많은 판매는 어렵습니다.
특히 생두는 더욱 소량이니, 로스팅 하고 싶으신 분들은 서둘러 주세요.
아시겠지만 게샤빌리지는, 소위 말하는 게이샤라 불리우는 커피의 실질적인 원종을 재배하는데요.
그래서 게이샤가 아니라 게샤 라고 불립니다.
제 친구이자 멋진 월드 바리스타인 홍콩의 커핑룸에서 일하는 카포가
아주 사랑하는 랏이라 대회에 종종 가지고 나오기도 하지요.
지역이 여러 개 있고 품종도 몇가지 있는데 이 커피의 프로파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역 : 에티오피아 쉐와 지바부
고도 : 2069미터
품종 : 고리게샤
특징 : 복숭아, 스트로베리, 파파야, 플로럴, 다크초콜릿, 타마린, 오렌지 그리고 베르가못
실제 이 지역 특징에 맞게 맛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파나마 게이샤와 달리 강렬하게 한두가지 맛이 나오는 스타일이 아닌,
아주 오묘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맛이 뿜어져 나옵니다.
커피미업이나 을지로 커피인쇄소 에서 잔으로 드실 수 있고, (8천원)
원두 및 생두는 커피미업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