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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렇게 장작불 피워놓고 멋지게 농장속 텐트에서 야외취침을 하고있지만 여기 들어오기는 길은 아주 쉽지만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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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권총강도를 만난것은 아니고 권총경찰을 만났는데 이게 뭐냐면,⠀
느닷없이 우리 차를 세우고 검문을 한 뒤 드라이버에게 돈을 요구하며 주지않으면 우리를 감옥에 넣거나 밤에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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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도 아니고 5명의 경찰이 말이다. ⠀
그것도 총을 만지작 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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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드라이버는 경찰이 총을 쏠수도 있다며 손을 열중쉬어 자세로 뒤로모아야 한다고 한다. ⠀
이래저래 경찰들 표정이 좋지는 않았는데 여러가지 말하자면 복잡하지만 돈을 안주고도 무사히 풀려나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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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직 보복을 당하지는 않았으니 현재까지는 해피엔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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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놈 하나 없다고 지난번에는 시큐리티 가드도 강도 편에 섰고 이번에는 경찰까지 위협을 하니 여기서는 누굴 믿어야 할 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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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월급이 너무 적고 그것마저 정부에서 여러 이유로 삥을 뜯기 때문에 경찰들은 사람들 삥을 뜯는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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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택시를 타도 기사가 강도인 경우가 많고 버스를 타도 갱들이 접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동도 쉽지않은게 가장 큰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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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아직 잘 살아있으니 그 이야기는 그만하고 어제 오늘 농장을 다니며 40여종의 커피를 살펴봤는데 어떤 커피는 정말 환상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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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는 다 팔린 게 많아서 내년에 다시 일찍와서 사 가야하는데 여길 또 오려니까 한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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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는 쉬운날이 하나도 없네. ⠀
심지어 현지인들도 안전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세히 물어보면 한두번씩은 다 권총강도를 만났다고 하며 절대 밖에 걸어다니지 말라는 곳이니 내넌이 벌써 걱정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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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일모레 잘 살아서 빠져나가는 게 최우선인듯하다. 그래도 좋은커피들을 만나서 행복한건 아이러니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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