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과테말라 COE 엘 인헤르토와 라스 마카다미아스

Jeff, Coffee Me Up 2019. 10. 27. 19:38

커피미업이 COE 옥션을 통해 낙찰받고 며칠 전 입고된 과테말라 COE 1위 '라스 마카다미아스'를 소개해드립니다.

라스 마카다미아스는 마카다미아 나무가 많아서 지어진 이름의 농장인데요. 엘 인헤르토 농장의 실험랏이라 이름을 인헤르토로 쓰지 않고 따로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엘 인헤르토 이야기를 쓰지 않을 수 없겠네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농장이자 COE 우승을 가장 많이 한 농장이 바로 이 농장이죠.

올해에도 이 1위랏 뿐만 아니라, 본 랏은 3위를 차지하며TOP 3에 두 개의 랏을 올려놨습니다. 그것도 유수의 게이샤를 모두 제치고 두 랏 모두 파카마라 품종으로 말이죠.

오래전부터 제 글을 보고계신분은 알 수도 있지만 저는 몇년 전 과테말라시티에 위치한 엘 인헤르토의 카페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시티는 너무나 위험해서 안티구아에만 머무르려고 했는데 그들이 웹사이트에 올린 글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안 갈 수가 없었지요.

"우리는 세계최고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지만, 우리나라를 찾는 여행자는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왜냐면 달러를 벌어야하기에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는 모두 수출을 해야하니까...

(중략)

하지만 우리 엘 인헤르토는 과테말라의 자존심이다.
그래서 누가 마시건 말건,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10퍼센트 정도는 항상 최고의 커피를 뽑아 이곳에 남겨둘 것이다. 그러니까 언제든 과테말라에 오면 우리를 찾아와라"

아, 이 걸보고 안갈 수가 없던 저는 차를 빌려서 커피 한 잔만 마시고 오려고 시티로 갑니다.
게다가 워낙 치안이 좋은 지역에 위치한 인헤르토의 카페라 안심을 하고 잽싸게 한 잔 먹고 나가려고 했죠.

하지만 왜 슬픈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대낮에 가서 마시고 나가려는 순간 두 명의 총기강도가 잠입 ㅠ
그곳에서 새 휴대폰 등등 다 털리고 목숨은 부지해서 나왔습니다.

그 이후, 인헤르토쪽으로는 오줌-_-도 안 싸겠다는 다짐이 있었는데 올해 이렇게 최고의 커피를 만나서 마음을 바꿨네요.

비싸지만 한번 경험해보시죠. 물론 커피미업 컨셉처럼 언제나 낙찰가 대비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겠습니다.

주요 플레이버는 와인, 포도, 플럼 그리고 브랜디의 맛으로 흔히 드시는 과테말라가 아닌 '탈 과테말라' 클래스를 보여줍니다.
어째서 엘 인헤르또가 최고의 농장인 지 알 수 있는 강렬한 한 잔의 커피를 즐겨보세요.

지금 원두와 생두 모두 판매중입니다.
충무로 센서리랩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coffeemeup.biz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