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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티오피아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 짤은 두어달전 에티오피아에서 돌아올 때 탔던 에티오피안 항공의 비즈니스석 입니다.
마일리지 영끌해서 비즈니스 탔는데, 디저트로 오렌지를 띡~하고 놔 주네요. 알아서 까먹어라 이거죠 ㅋㅋ 사과도 그냥 통으로 주더라고요.
뭐 기내에서 대접을 받겠다는건 아니고, 그래도 비즈니스석이면 보통 접시에 잘 까서 나오는데 여긴 얄짤없습니다 ㅋㅋ 제가 타 본 비즈니스석 중에서는 과테말라 아비앙카에서 짜증났던 일 이후에 가장 구렸습니다 ㅋㅋ
이건 그냥 잡소리였고, 본격적인 소식으로 게샤빌리지 전해드립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육로이동제한으로 아직 아디스에 저희 커피가 가지 못해서 다음주 발송예정이라고 합니다. 예정대로된다면 다음주말에는 한국에 오지싶어요. 함께 공구한 분들 참고하세요.
그리고 게샤빌의 아담과 통화를 했는데 게샤빌리지는 COE예선에서 탈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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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두가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먼저 게샤빌보다 깡패같은 커피가 무지하게 많았을 가능성이 있고 둘째로는 처음 열리는 대회라 여러가지 심사에 변수가 생기면서 캘리브레이션이 달라져서 탈락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뭐냐면 국내 심사하시는 분들도 잘 하는거야 확실하겠지만 아무래도 첫대회라는 점과 코로나 제약으로 인해 여러 변수가 생겼을 가능성도 존재하겠지요.
제가 그 커피를 처음 맛봤었는데 아주 뛰어났었거든요. 물론 제 입맛이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제가 커핑한 이후에도 제프와츠랑 윌레엄 부트도 커핑해서 90점 넘게줬던 커피였는데 아예 예선 탈락이라는건 믿기가 힘듭니다. 추후 결선의 에티 COE샘플이 궁금하긴 하네요 ㅎ
아담이 저보고 원하면 사 가라고 하는데, 일단 저번에 산거 팔고나서 사거나, 옥션통해서 낙찰받겠다고 했습니다. 의외로 대박커피를 잘 들여올수도?
아참, 저희가 들여오는 칸케티 농장 및 시먼어베이 커피는 COE에 못나갔다고 합니다. 일단 양이 작아서 제가 다 사와서 나갈 양이 안된다고하네요. 다음주에 퍼블릭커핑때 올리겠습니다.
끝으로 시다모에서 특별한 커피를 어제 들여왔는데요. 내일 소개해드릴게요. 맛있네요^^
여튼 어메이징한 에티오피아입니다.
힘든 곳이지만 다시 가고싶어요. 갈 수 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