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커피와 머신

Jeff, Coffee Me Up 2013. 7. 29. 20:23

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및 SCAE 유럽 감독관 AST 김동완 입니다.


오늘은 커피 머신에 대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든 도구가 필요한데요.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것이 바로 이 에스프레소 머신!

이태리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제품이죠.




시중에 다양한 머신이 나와있지만 대체로 이태리 제품이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커피미업 역시 이태리산 제품을 쓰고 있는데요. 전통있는 브랜드인 라 심발리 (La Cimbali)사의 제품입니다.

훼마 (Faema)와 합병하여 더욱 덩치가 커 진 회사인데요.

제가 사용중인 머신은 중간 정도의 제품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머신이 좋으면 좀 더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방법으로 추출을 시도해본다던지,

사람이 몰렸을 때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단점이 생겨버리죠 ㅎ (이는 곧 커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각각의 카페와 바리스타에게 적절한 머신을 선택하는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일단 한번 살 때 수백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머신이니만큼 신중하게 골라야겠지요^^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대체로 주요성분(?)이 에스프레소라고 보면 되고,

이를 뽑아내는 기계이므로 핵심 제품인데요. 30초 동안 9기압의 압력으로 뜨거운 물을 커피가루를 통해

에스프레소를 뽑아내는 신통방통한 기계랍니다.

사실 추출 뿐 아니라 그 만큼 관리도 철저히 해야하는데요. 매일매일 퇴근시, 또 매주마다 약품을 이용해서

청소를 하는것도 매우 귀찮지만 커피맛을 위해, 또 기계를 위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끔 머신 마감청소를 할 때 찾아오시는 손님이 계시곤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때는

커피를 드릴 수 없어서 난감해 하기도 하고요^^;


참고로 한번에 몇 잔을 뽑아내냐에 따라 1구머신, 2구머신, 3구머신 등으로 나뉘지만

일반적인 경우 보통 2구 짜리 머신을 쓰게 됩니다. 이는 한번에 최대 4샷을 뽑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스타벅스 숏사이즈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4잔을 동시에 뽑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참, 커피미업의 경우에는 2구짜리 머신을 사용하는데요.

일반적인 카페(?)와 다르게 아메리카노는 모두 투샷을 기본으로 쓰다보니 한번에 두 잔 밖에 뽑을 수가 없어서

때로는 손님들이 동시에 들어오시면 조금 기다려야 하는 아쉬운점도 있답니다.

아주 연하게 드신다고 하시지 않는 한 1.5 샷을 드리기 때문에 어차피 두 잔 밖에 뽑을 수가 없지요^^;

(간혹 정말 진하게 드신다고 3샷 이상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 경우에는 머신을 풀 가동해도 

한번에 한 분 밖에 못드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직 저는 샷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답니다^^)


어쨌든 좀 더 풍미가 진한 커피를 추구하는 카페인만큼 '1분' 더 기다리지만 좀 더 맛있는 커피를 드신다는 생각을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머신에 대해 할 말이 많았지만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이만 줄이기로 하지요^^




Espresso machine for Coffee M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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