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주간커피미업 입니다.
커피미업은 2019년 과테말라 COE 1위였던 라스마카다미아스를 낙찰받으며 이 농장의 패밀리인 엘 인헤르토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같은 해, 농장주가 서울 카페쇼에 방문하여 저와 같은 시간에 월드커피 리더스포럼 세미나를 진행하며 더욱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올해 제가 방문하여 특별한 커피를 구입하고자 약속 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정을 전하자, 농장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본인이 더 아쉽다며 제가 왔을 때 보여주고자 했던 커피를 아직 남겨놨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이 커피는 엘 인헤르토 옥션에 조차 출품하지 않고 저를 위해 남겨놨다고 했는데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샘플조차 맛보지 않고 그를 믿고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커피는 바로 엘 인헤르토 옥션에 소개되어 폭풍 인기를 끌었던 레전더리 게이샤와 같은 커피입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과르디올라'라는 드라잉 머신에서 균일하게 건조시켜서 프로세싱 했는데요.
기존의 베드가 아닌 머신을 통해 커피를 로스팅 머신처럼 뱅글뱅글 돌리며 모든 부분을 균일하게 가공하여 커피의 캐릭터가 보다 뚜렷하고 수분의 균질도가 좋게 가공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커피의 이름은 엘 인헤르토 레전더리 게이샤 - 과르디올라 워시드 스페셜로 명명됩니다.
물론 인헤르토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농장이기도 하고 또 게이샤를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로부터 받아서 재배하며 파나마와 흡사한 맛이 나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만 이번에 받은 이 커피는 에스메랄다 워시드 스페셜 커피의 맛에 멜론과 파파야 느낌이 가미해져서 이 농장만의 독특함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배치마다 균일하게 나오는 점은 말할 것도 없고요.
코로나로 인해 서로 약속을 지키지 못할 뻔 했지만 오히려 믿음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이 커피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원두 및 생두 구입은 커피미업 스토어에서.
coffeemeup.biz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커피미업' 에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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