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첫 눈, 그리고 말코닉 EK43 그라인더

Jeff, Coffee Me Up 2016. 11. 27. 01:37


안녕하세요. 스페셜티 로스터리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SCAE 유럽감독관 AST 김동완입니다.


:)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이정석의 '첫 눈이 온다구요' 라는 노래가 있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뭔가 어릴때부터 '첫 눈이 오면 어디서 만나자' 라는 등의 약속을 한 적이 몇 번 있는것 같은데 한번도 지킨적은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으니 상대방도 그렇게 들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음번에도 이런 약속을 하고 첫 눈이 온다면, 낭만있게 한번 그 장소로 나가봐야겠습니다. 

그냥 상대방은 나오지 않았어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


일단 저는 겨울이 좋아요. 왜냐하면 예전부터 겨울에는 항상 좋은 일이 많았거든요. 

근거는 없지만 저는 '겨울사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뭐 그리고 첫 눈이 오면 누구나 기분도 좋고 싱숭생숭 하잖아요? 

거기에 이 노래까지 흘러나오는 라디오 방송을 지금 듣고있노라니 옛 추억에 잠시 빠져서 세월의 무상함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네요 ㅠㅠ

매년 첫 눈이 오고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제가 이뤄놓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 조금 서글프기도 하고요.

인생에서 첫 눈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 그렇게 생각보다 길지는 않다고 생각하면 더 슬퍼집니다.




아, 이걸 쓰려고 했던건 아니고 그라인더 한 대 영입했습니다.

바로 맷퍼거로 인해 유명해진 최고의 그라인더 중 하나인 말코닉 EK43

옆에 보이는 콤팍 레드스피드는 아는 수강생분께 저렴하게 드렸습니다. 

이제 힘들지만 저 EK43으로 에스프레소를 뽑아야 하지요 ㅎㅎ

이태리에서 직접 사온거라 한국의 가격보다는 매우 저렴하게 가져왔습니다.

결론은 이제 커피미업 베니스에서 싱글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자세한 내용은 곧 다시 공지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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