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엘 살바도르를 지나 과테말라로

Jeff, Coffee Me Up 2017. 4. 11. 08:18
엘 살바도르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여기는 역사적인 도시 과테말라의 안티구아 입니다.

그래도 과테에 앞서서 엘살 이야기를 먼저해야겠습니다.

사실 엘살이 볼게 없는 곳이고 치안으로만 따지면 살인율 세계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곳이라
어디 마음놓고 다니지는 못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교회 하나는 잘 보고왔습니다.
원래 못들어가는 날아었는데 현지인들이 저만 기회를 줬네요 ㅠ 감동.

길거리엔 온통 기관총을 든 아저씨들만 있지요.
카페엔 손님보다 종업원이 늘 많고...


자, 이제 과테말라 입니다.
먼저 과테말라의 수도는 과테말라 시티인데요.
시티 역시 치안 불안정 순위로는 짱먹는 도시다보니
공항밖은 너무나 위험하여 공항 도착이후에는 절대 밖을 못나가게 할 정도로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티에서 차를 타고 안티구아로 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유네스코로 온 도시가 지정되어있기에 도시는 매우 이국적이죠.
일단 바닥이 상당히 울퉁불퉁하여 걸어다니다보면 뭔가 제 발에 족쇄를 채워둔것같은 느낌이랄까 ㅎ


게다가 문화적인 가치보존을 위해 이 도시의 미관 뿐 아니라 소리도 통제되어있어서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는것도 법적으로 금지가 되어있지요.

아, 커피 이야기를 안했군요.
이곳은 일단 엘 살바도르에 비해 커피도 제법 글로벌화 되어있습니다.
현지인만 마시는 엘살보다 확실히 글로벌 입맛을 따라가기 위해 좋은콩을 남겨둔 느낌이랄까요. 로스팅도 그렇고요.

참, 이곳에 머무는 3박4일간 무엇이 가치가 있는 일일까 하고 고민하다가 저는 스페인어 학원을 이틀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과테말라에서의 이틀 어학연수랄까요.




하루 4시간, 일대일 교습입니다. 단기라 가격이 좀 비싸다지만
그래봐야 한국돈으로 하루 2만원정도 ㅋ
4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영혼까지 털린 느낌 ㅠ
돌아가서 학원도 열심히 다녀서 내년에 다시 중남미에 올 때는
지금보다 원활한 대화가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ㅠ

아, 마지막으로 과테말라 커피로 내려주는 이곳의 명물 맥도널드!

여기 앉아서 화산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하다보면
세상 부러울게 없지요


그럼 이제 이곳 일정을 마치고는
시카고 경유해서 한국으로 갑니다.
그곳의 이야기를 끝으로 이번 출장을 마치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