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브라질 내추럴 CoE 3위의 또다른 맛

Jeff, Coffee Me Up 2018. 4. 12. 13:10


브라질 내추럴 CoE 3위 생두가 커피미업에 입고된 이후
몇몇분들께서 생두를 사서 로스팅하고 판매를 시작하셨습니다.
저희가 로스팅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얼마나 맛있는지 지켜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ㅎㅎ 한 곳을 찾아와 봤습니다.

이곳은 이제 막 가오픈을 하고 다음주에 정식오픈을 한다는 요즘 뜨는 곳 중 하나인 효창공원, 그러니까 원효로에 위치한 아이덴티티커피랩 입니다.

작지만 2층이 있어서 아주 독특한데요.
들어가자마자 거두절미하고 브라질 CoE를 주문했습니다.

헙. 맛이 완전히 다르군요. Delicate하면서 refined한 산미가 제가 먹던 맛과는 다르네요.
베르가못향이 애프터에서 느껴지고요.

어찌 로스팅을 한거냐고 슬쩍 여쭤봤는데 보통의 방식이 아니었네요. 자세한것은 비밀에 부치도록 할겁니다 ㅎㅎ
뭐든 따라하기보다는 새 프로파일을 창조하는것이 좋으니까요.
아시겠지만 이런 복잡한 커피는 로스터 마다 개성이 철철 넘치기 때문에 어느 특정 프로파일을 따라갈 필요가 없거든요.

오늘까지 특가로 5천원에 한 잔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런. 우리는 생두 수입자라서 진짜 원가에 판답시고 5500원에 파는데, 이렇게 역마진으로 파시면 곤란합니다 ㅎㅎ)

그래도 좋은 커피를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는곳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것이 저 또한 커피를 계속하는 이유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