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핸드드립계의 몬스터?!

Jeff, Coffee Me Up 2014. 1. 15. 15:23

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및 SCAE 유럽 감독관 AST 김동완 입니다.


커피미업의 베스트 메뉴중 하나인 쓰리썸 라떼가 있는데요.

이는 트리플 바스켓을 이용해서 세 배 이상의 원두를 담아서 원 샷 이하의 에스프레소만 추출하면서

원두가 가진 가장 진한맛만 조금 뽑아내는 커피라 하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들 수도 있는데, 핸드드립은 이러한 쓰리썸(?) 스타일이 없냐는거죠!

물론 있습니다.

핸드드립 1인분이 보통 10그람에서 15그람까지 원두를 사용하는데요.

이런 기본용량의 세 배를 넣고 (40~45그람) 쓰리썸;;으로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사실 제가 일본 여행중 어느 카페에서 비슷한 스타일을 보고 생각해 낸 것입니다.

그곳은 무조건 3배로 뽑는 방식은 아니었고 평소 볼 수 있는 원두보다 많은 양을 넣고 적은 양을 추출했습니다.


어쨌거나 이에 착안하여 저는 3배로 넣고 1/3만 추출하는 극악의 강력한 커피를 발굴했으니

그것이 바로 쓰리썸 핸드드립 입니다!

드립 본연의 맛을 뽑기 위해 오일을 거르지 않고 바디감을 높일 수 있는 융을 사용하고요.

50미리 정도 뽑아서 완성한 후에도 원두가 매우 많이 남기 때문에 

2차 추출을 통해 다른 한 잔을 또 뽑아드리긴 합니다. 1타2피? ㅎ


원래 몬스터 핸드드립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였으나 쓰리썸 라떼와의 라임을 위해 이름은 바꿨고요^^

가격은 7천원으로 일반핸드드립보다 1천원 비싸지만 융드립에 원두만 약 45그람 들어가는걸 감안하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닐겁니다 ㅠㅠ (실제로 이런거 파는게 더 이윤이 적지요 ㅋ)


아참, 맛은 원두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가 느끼던 그 원두 그 맛이 아닙니다.

즉, 예가체프 하면 샤프하게 신 맛을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쓰리썸으로 내려버리면 신맛이 나긴 하는데

샤프하지 않고 매우 묵직하고 풍부한 신맛이 납니다. 

물론 매우 강한 느낌이지만 평소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음엔 핸드드립 쓰리썸에 한번 도전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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