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2019년 1차 커피여행, 마드리드 블랜딩 예찬

Jeff, Coffee Me Up 2019. 3. 1. 01:05
스페인은 각각 도시가 다 매력이 있다. ⠀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곳은 명불허전 가우디가 있는 바르셀로나.⠀

그리고는 이슬람의 독특한 문화가 살아있는 세비야와 그라나다도 빼놓을 수 없고⠀

도시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산 세바스티안과 구겐하임으로 잘 알려진 빌바오와 오렌지의 발렌시아나 무르시아 지역까지 온 나라가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한 도시가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마드리드'⠀

그저 비행기가 뜨고 내리거나 세고비아 혹은 톨레도 당일치기를 위한 전진기지로만 삼을뿐 이 도시에 관심을 갖는 여행자는 별로 없다.  (축구 때문에 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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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주인조차 나에게 5박을 왜 하냐고 되물을 정도니까 이 도시의 포지션을 알고도 남겠다. ⠀
하지만 이 곳은 에스파냐 제국의 중심이자 세상을 호령했던 나라의 수도로 비록 여행자가 좋아하는 컨텐츠는 없을 지언정 오래 머무르지 않아야할 이유는 없다. ⠀

수 많은 카페가 존재하고 (나에게는 이것이 중요!)⠀
일일 1 추러스를 할 곳이 많으며 (역시 중요)⠀
도시는 차분하고 냉정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

아주 번잡스럽지 않으면서도 밤낮으로 음악이 흐르고 편안하며 세런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
그렇기에 #커피미업 의 제1블랜딩으로 마드리드가 선택되기도 했던. ⠀

비슷한 도시로 포르투갈의 리스본이 포르투 등에 눌려 천대를 받는데,⠀
나는 원래 마이너인지 AB형 특유의 괴짜성향인지는 몰라도 마드리드와 리스본을 남부 유럽의 최고의 도시로 꼽겠다.⠀

오늘까지 열곳의 카페를 돌았는데 내일부터는 리핏 어게인 하면서 좀 더 분석을 하도록 하자.

P.S 그래도 맛집은 진짜 산 세바스티안을 절대 따라갈 곳은 없고 밤마다 퍼마실 타파스 놀이는 그라나다를 쫓아갈 수는 없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