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및 SCAE 유럽 감독관 AST 김동완 입니다.
이번에는 SCAE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뒤 도전할 수 있는 SCAE AST 시험감독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AST란 Authorised SCAE Trainer 의 약자로 SCAE에서 인증한 트레이너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AST를 트레이너가 아닌 시험감독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AST가 되면 자연스럽게 시험감독관 (Certifier)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2017년 1월7일 추가 : SCAE는 SCAA와의 통합으로 인해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인 SCA 협회로 변경되었습니다.
글로벌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하게 되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로 거듭났습니다)
먼저 AST는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 SCAE 바리스타 시험이나 교육에 대해 강습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유럽 커피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이를 교육생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지요.
AST가 아니면 아예 교육 자체를 진행 할 수 없습니다.
즉, 종종 커피 학원 등에서 공식 AST가 아닌 보조 강사 등이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약관위반입니다.
그리고 AST가 되어 인증을 받은 뒤에는, 본인이 원하면 시험감독관 자격 (Certifier)도 곧바로 취득할 수 있는데,
각 자격 과목당 200유로 (약 26만원)을 내고 약관 동의를 한 뒤 곧바로 감독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AST (트레이너)는 곧바로 Certifier (감독관)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두 가지 모두 3년마다 갱신 합니다)
만약 그런데, AST가 감독관이 아니라면, 그 사람은 교육은 할 수 있으나 시험 주관이 불가능하므로
그런곳에서 교육을 받는다면 시험따로 교육따로 하게 되니 좀 불편하겠지요^^;
자, 그럼 AST가 되는 방법이 궁금할텐데요.
먼저 SCAE 자격증 중 1과목 이상의 프로페셔널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예전에 따신 레벨2 (LV2)는 더이상 인정되지 않습니다. 레벨2까지 있다고 하더라도
다시 프로페셔널을 따야합니다. 인터미디엇은 안따도 되고요. 이유는 예전이랑 너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SCAE 자격증 관련한 글은 http://coffeemeup.kr/80 을 참조해 주세요)
그리고 나서는 AST 워크샵을 참석하고 수료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프로페셔널 자격증의 AST로 인증됩니다.
따라서 여러 과목의 AST가 되려면 여러 과목의 프로페셔널 자격증을 보유해야하지요^^
참고로 AST 워크샵은 1년에 몇 회 정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데요.
SCAE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체크하고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비용은 1천 유로, 즉 130만원정도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SCAE 바리스타 프로페셔널 자격증과 SCAE 로스팅 프로페셔널 자격증이 있다면
AST워크샵에 참여하여 (130만원) 수료하고 감독관 인증료 (각 과목당 26만원)을 지불하고
두 과목에 대한 AST 시험감독관이 될 수 있겠죠.
워크샵은 1박2일로 진행되는데, 개인 프리젠테이션 등이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만 누구나 해볼만 합니다.
물론 AST가 되는 방법이나 권한, 그리고 비용 및 자세한 내용은 유럽협회 웹사이트
http://scae.com/about-us/scae-careers/become-an-ast 에서 상세히 확인 가능합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별도로 한국 SCAE 지부에서 AST 배출에 대한 것을 전담했는데요.
이때문에 당시에는 통역비용이나 기타 비용으로 인해 유럽 현지보다는 돈이 훨씬 더 들었습니다.
저는 유럽에서 공부하여 현지에서 모든 자격증과 AST 워크샵을 수료한 관계로 이 부분에 대해 몰랐지만 그랬습니다^^
(2015년 9월 19일 내용추가)
이제 한국에서도 유럽과 같은 비용으로 AST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지부 등에서 주관하는게 아니라 유럽에서 직접 한국에 와서 워크샵을 진행하므로
유럽과 동일한 커리큘럼 및 비용과 시간으로 저렴하게 AST가 되실 수 있겠네요^^ 좋은 일이군요.
물론 여러분들도 유럽에 다녀올 시간 여유 등, 여건이 된다면 AST 인증 뿐 아니라
유럽 자격증 취득도 국내보다는 직접 가서 해 보시는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지요.
비용면으로도 물론 매우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유럽 시험'을 한국에서 따는것 보다는
유럽 본진에서 따 온다는데 큰 의의가 있을 수 있겠죠?
다만 그런 여건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 저역시 AST 및 시험감독관으로서 홍대에서 커피인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SCAE 자격증 이나 AST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만 어차피 제가 주관하는게 아니라
상세한 내용은 유럽 SCAE에 문의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영어를 전혀 못하는데 유럽에서 딸 수 있나요? 와 같은 질문을 저에게 하시면 곤란합니다 ㅠㅠ)
아래 사진이 제가 2014년 4월 이태리의 트리에스테에서 취득한 AST 라이센스 랍니다.
아참, 제가 진행하는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 관련해서는 이 곳을 클릭 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