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is back.
갓 이즈 백.
'갓두라스'의 귀환 입니다.
김동완 커퍼의 '온두라스의 눈물' (...)로 알려졌던 산타루시아 게이샤 워시드가 드디어 돌아왔답니다.
지난해 온두라스 COE에서 94.84점 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하고
그에 걸맞게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되어 원가만 40만원에 육박하던 그 커피입니다.
작년에는 커피미업이 COE 경매 낙찰을 통해 구입을 했었는데요.
올해는 온두라스 전체가 락다운에 걸려서 COE등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접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렵게 농장주와 연락이 닿아서 커피를 받아보았습니다.
사실 샘플 발송을 위해 우체국에 가는것 조차 금지된 강경한 분위기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했답니다.
방금 갓들어온 이 커피는 지난해와는 약간 다른 프로파일로 커피가 재배되었습니다.
작년보다 비가 훨씬 많이왔고 날씨가 매우추워서 수확량도 적고 건조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잘 가꾸고 이렇게 우리들 앞에 소량이나마 다가올 수 있었는데요.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살아남은 체리들처럼 그렇게 우리도 묵묵히 삶을 이어가야겠죠.
커피 맛은 비가 많이 와서 건조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플로럴함이 낮아진대신 당도가 올라갔습니다.
바닐라, 자스민, 핫초코 ,타르타릭한 산미 그러니까 블루베리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아주아주 깨끗한 수퍼클린의 전형적인 워시드 게이샤를 맛보실 수 있어요.
이 커피의 프로세스와 특징은 아래 농장주가 보낸 편지글에 모두 적혀있습니다.
블라블라 내용은 길지만 사실 아주 단순합니다.
'정성을 다 한 워시드 커피.'
이것 외에 따로 제가 설명해야 할 것이 있나 싶네요.
그래도 이 산타루시아 농장에 대해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파나마에서 게이샤를 처음 들여온 돈 프란시스코로부터 구입한 원종을 니카라과 농장에서부터 재배했던 미에리쉬 패밀리가 관리하는 농장입니다.
끝내 니카라과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던 그들의 꿈을 결국 온두라스로 이주해서 이뤄냅니다. 바로 작년 온두라스 1위에 오르면서 말이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올해 갑자기 닥친 기후 변화로 인해 악조건속에 재배량도 많지않고 판매도 거의 불가능했지만 많은분들의 도움으로 소량이나마 판매를 하게 되었다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세계 최악의 불경기로 인해 커피 가격을 많이 받는것도 부담스럽다며 저의 생각보다도 매우 저렴하게
보내줬습니다. 지난해 COE 낙찰가의 반의 반값에 가까운 어찌보면 '거저' 보내준 커피가 되었는데요.
결코 맛 만은 거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 냈습니다.
'나는 그저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커피를 재배한 것 밖에 없다.' 라고 했던
지난해 1위 수상 소감처럼 정성이 듬뿍 담긴 깨끗한 워시드 게이샤를 느껴보세요.
농장에서 보내준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Producers: Fincas Mierisch
Farm Manager: Enrique Morraz
Farm Region: Comayagua
Municipality: Siguatepeque
Nearest Town: Rio Bonito
Year of Establishment: 2014
Farm Elevation: 1550 masl
Number of plots/plantillos on farm: 6 plots
Lot number: 170
Lot size: 10 bags
Plot name: La Casona
Amount of Permanent Employees: 7
Amount of Temporary Employees During Harvest: 35
Cultivated Hectares: 22 hectares
Total Production of Green Coffee: 70qq
Typical Flowering Months: 1st April, 2nd June, 3rd July
Typical Harvesting Months: February – June
Drying time: 16 days on raised beds under 50% shade
Wet Mill on Site? Yes
Dry Mill Name/Location: Cadexsa (2 hours from farm)
A recent addition to the Fincas Mierisch family. Santa Lucia was purchased two years after her sister farm, Cerro Azul, in 2014. Santa Lucia used to belong to Fernando Montes (first manager of IHCAFE) and he wanted to set it up as a model farm.
However, the coffee was close to abandoned when we purchased the farm. The wet mill was abandoned as well but had the minimal machinery in order to function.
Despite this, we still saw potential. Fortunately, it already had the necessary infrastructure for coffee cultivation: shade trees and wind breakers.
This makes it easier to grow new varieties since it has the barriers in place. We’ve decided to only plant exotic varietals. Heirloom varieties if possible. These include: Laurina, Java, Orange/Yellow Bourbon, SL-28, and Gesha.
We purchased our Gesha seeds from Francisco Serracin of Don Pachi Estate in Panama. Don Francisco’s father is actually credited with being the first producer to introduce Gesha into Panama from Costa Rica.
We first planted this Gesha in our farms in Nicaragua, and then decided to plant it in Honduras in 2014. Santa Lucia is home to our African beds, some of our patios, and our wet mill for all three of our farms in Honduras, which include Cerro Azul and Lalita.
Washed Process
This Gesha, just like last year’s 1st Place winner, was processed as a Washed coffee. All our processes begin at the farm by only selecting optimally blood red, ripe cherries.
These are floated and then carefully depulped using the least amount of water as possible. After depulping, it dry fermented in fermentation tanks for 36 hours.
We prefer the dry fermentation method because of water conservation purposes, it also helps remove the mucilage quicker. The micro-climate in Santa Lucia can get quite cold and humid in the evenings which makes mold growth very easy. Post fermentation, the parchment is washed then transported to the raised beds inside our greenhouse.
Like our farms in Nicaragua, we only sun dry in Honduras as well. The greenhouse is designed to allow 50% shade. Also key to our success is slow drying, which we have perfected for many years in Nicaragua, and learned not only helps in the positive flavour of the coffee but also helps extend shelf life as we are keeping the embryo of the seed alive for longer. This lot dried for 16 days until it reached a humidity range of 12% or below.
Once dried, the coffee was moved to our warehouse where it rested as parchment for at least a month in order to homogenize the humidity in the beans.
500그람 소분 원두는 충무로 커피미업 센서리랩 매장 방문으로만 가능합니다.
(소량씩 가져다 두기 때문에 재고 문의 후 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070-8843-4535)
구입은 커피미업 스토어에서 원두 및 생두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