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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산지 투어) 6. 아름다운 도시, 산 미구엘 데 아옌데

오늘은 전부터 가보고싶던 '산미겔 데 아옌데'라는 도시로 근교투어를 다녀왔다. ⠀ ⠀ 어디선가 꼽은 '아름다운 도시' 중 1위였다고 하는데 뭐 그런거 뽑는 곳이 워낙 많으니 패스하도록 하자. ⠀ ⠀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그런 타이틀 하나 있는곳이면 예쁘기는 하네. ⠀ ⠀ 이럴줄 알았으면 하루쯤은 이곳에서 잘 걸 그랬나보다. 괜히 모든 숙박을 과나후아토로 잡아서는…⠀ ⠀ 역시 멕시코는 어디를 가든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멕시코가 여행하기 좋은 이유 10가지만 꼽아보자. ⠀ ⠀ 1. 미국처럼 연합국 개념이라 주 마다 도시마다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 ⠀ 2. 사람들이 다 흥이 넘치고 친절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 ⠀ 3. 물가가 우리나라 대비 절반정도로 저렴해서 폭풍흡입을 해도 부담이 없..

커피 이야기 2018.09.26

(중남미 산지 방문기) 5.과나후아토는 언제나 옳다.

오늘은 다양한 카페를 돌아다녔다. ⠀ 과달라하라에서 유명하다는 곳 위주로⠀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든 곳은 '테리블레 후안'⠀ ⠀ 그러니까 '테러블 후안' 이라는 이름인데 작명은 참 잘 한것 같다 ㅎㅎ⠀ ⠀ 후안이라는 주인이 자기집의 주차장을 카페로 바꾸면서 운영하기 시작한 곳이라는데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 ⠀ 그중 '테리블레 베이컨'이 조식으로 유명한데⠀ 베이컨을 열면 치즈폭탄이 나온다 ㅎㅎ⠀ ⠀ 당연하게도 멕시코 커피만 취급하는데 그중 치아파스 내추럴 커피가 과일향 물씬나고 퀄리티 상당하다. ⠀ ⠀ 아침을 여기서 때리고 이제 근처 1킬로 정도 되는 또 다른 카페로 걸어서 고고씽!⠀ ⠀ 참고로 나랑 해외 다녀본 사람은 알지만 짐 잔뜩 들고도 1~2킬로는 가볍게 걷는다. ⠀ ⠀ 두번째 카페는 '아마블레 ..

커피 이야기 2018.09.26

(중남미 산지 방문기) 4.커피말고 데킬라의 도시로...

⠀ ⠀ 비가 많이올거라 했다.⠀ ⠀ 공항에서 숙소로 갈때 탄 우버의 기사인 루이스는 이곳 과달라하라는 매일마다 저녁에 폭풍처럼 비가 온다며 저녁엔 숙소에서 쉬라는 눈치다. ⠀ ⠀ 그래도 가만있으면 몸이 근질거리는 나는 간단히 씻고 산책에 나섰다. ⠀ ⠀ 여기는 과달라하라. ⠀ 할리스코의 주도이자 멕시코 제2의 도시다. ⠀ 바다는 없지만 한국에서 부산의 느낌과 비슷하달까.⠀ ⠀ 멕시코 독립의 영웅인 이달고 신부의 도시이자 독립이 시작된 곳이다. (사진에서 과달라하라 표지판 뒤로 머리가 벗겨진 아저씨 동상이다)⠀ ⠀ 아니나 다를까 멕시코시티와는 달리 뭔가 정감이 넘치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것이 꼭 부산을 닮았다. ⠀ ⠀ (…라고 말하지만 부산는 한두번 잠깐 가본게 전부라는건 함정)⠀ ⠀ 국제시장 (가보지는 ..

커피 이야기 2018.09.24

(중남미 산지 방문기) 3.치아파스에서 커핑을 하다

예전에는 그랬다.⠀⠀ 일명 후진국에 가서는 힘든 사람들, 그니까 구걸을 하거나 노숙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특별한 기념사진이라도 될 것처럼 사진을 찍어댔다.⠀⠀ ⠀⠀ 그러다가 스스로 만족스러운 어디서도 보기 힘든 사진을 건지면 마치 김중만이나 종군기자가 된것처럼 우쭐해 했다.⠀⠀ ⠀⠀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서 일까.⠀⠀ 이제 구걸이나 혹은 '팔리지도 않을' 물건을 파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예전엔 그냥 무심히 넘겼을텐데 인생을 점점 알면서 그런 모습을 본 뒤엔 찝찝함만 남는다.⠀⠀ ⠀⠀ 그래서 이젠 모르는사람 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 ⠀⠀ 그게 당연한것이 아닐까.⠀⠀ 나는 누가 '굴욕사진' 한 장만 찍어도 버럭하면서 누군지 모를 상대방을 찍는다는건 말이 안될테니.⠀⠀ ⠀⠀ 어쨌든 이런 유..

커피 이야기 2018.09.23

(중남미 산지 방문기) 2.툭스틀라를 가다

⠀ 처음부터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니었다. ⠀ ⠀ 그저 날씨가 추워서 옷을 하나 사고싶었는데 이놈의 도시에는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옷가게가 없더라. ⠀ 그런데 문득 쇼핑몰이 하나 검색되는데 그건 버스를 타고 1시간쯤 가야하는 '툭스틀라' 라는 도시였다. ⠀ ⠀ 장거리 버스를 타고 꾸불꾸불한 산길을 넘어가는데 마치 어린시절 초등학교때가 생각났다. ⠀ ⠀ 아빠가 군에 있었기에 휴전선 근처 화천이라는 곳에서 중학교때까지 살았던 나는 이렇게 옷을 사거나 게임기를 사거나 등등의 이벤트를 위해 혼자 춘천 시내까지 1시간 가량 산을 넘어 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 그 덕분인지 멀미는 하나도 없었고 옛 추억이 떠오르는것이 참 좋았다. ⠀ ⠀ 사실 그때도 동네에 옷이 없었던것은 아닌데 어린 시절에도 꼭 나이키 같은 메이커를 ..

커피 이야기 2018.09.22

(중남미 산지 방문기) 1.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여기는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 콜롬비아 농장에 들어가기전에 멕시코에서 며칠을 경유했다가 갈 예정인데⠀ 멕시코에는 두번 왔던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새로운 곳을 다녀보기로 했다. ⠀ ⠀ 그래서 찾은 곳이 이곳!⠀ 어딜갈까 고민중에 일단 이름이 멋있어서 골랐는데 다시봐도 도시 이름이 좋지아니한가. ⠀ ⠀ San cristobal de Las casas. ⠀ 직역하면 '많은 집 들의 성 크리스토퍼' 라는 뜻인데 한글로 하면 뭔가 아구가 안맞는 이름이다 ㅎㅎ⠀ ⠀ 내가 수십개국의 나라를 다녀봤지만 이보다 이름이 긴 도시가 있었을까 싶다. ⠀ 이제부터 줄여서 '산크리' 라고 하자. ⠀ ⠀ 산크리의 첫 인상은 과테말라의 안티구아랑 페루의 쿠스코를 합쳐놓은 곳이라고 할까?⠀ 광장히 전통적이고 형형색색..

커피 이야기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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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핑&이벤트 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