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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 엘살바도르 심사 이야기 (월간커피 6월호 기고)

그간 좀 아팠습니다. 제가 잔병은 많아도 원래 어디가 크게 아픈 스타일은 아닌데 뭐가 잘못되었던건지 한 1주일이 그냥 순삭된 기분 =.= 그래도 두번째 찾아간 병원에서 깔끔하게 잡아낸것 같네요. 이곳을 허준으로 임명...쿨럭.. ...이게 아니고, 오늘 보니 월간커피 6월호에 제가 쓴 기사가 올라왔네요^^ 바로 2017 CoE 엘살바도르 커피 심사에 대한 리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커피를 보셔도 좋고요, 잡지가 없는 분을 위해 스캔해서 올립니다. 참고로 제가 낙찰받은 CoE는 여름쯤 입고될것 같네요! #CoE #cupofexcellence

커피 이야기 2017.05.31

인디아 블랜드

인도 커피출장의 마지막은 인도 스타벅스! 스벅은 전세계 어디나 대체로 같은 블랜드를 쓰지만 이렇게 인도처럼 보수적으로 농작물 수입을 막는 곳에서는 그나라 블랜드를 써주기도 합니다. 사진에 있는것이 인디아 블랜드로 내린 핸드드립커피. 맛은 스벅답게(?) 스모키하고 탄 맛이 있지만 뒷맛은 국내 블랜드에 비해 고소하네요. 뭐랄까. 굳이 비유하자면 베지밀의 고소함? (커핑 랭귀지에 있는 베지 veg 하고는 다릅니다) 가격은 아메나 드립커피가 대략 2천원선. 인도에서는 짜이(밀크티)가 2백원이니 꽤 비싼편이죠 (물론 짜이는 길거리 가격이니까요 ㅎㅎ)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갑니다. 내일 한국에서 만나요. 이제 당분간 해외출장은 좀 자제하고 싶네요 ㅠ

커피 이야기 2017.05.21

인도 아라비카 100% Waynad

인도출장에서 좋은 커피친구를 만나 생두를 조금 구했습니다. 보기드문(?) 100퍼센트 아라비카! 인도는 대체로 카페에서 로부스타를 섞어서 쓰네요. 돌아가면 볶아서 테스트를 더 해봐야지요. 이 친구가 다음에 인도 커피농장도 연결해준다고 하니 다시한번 오게될것 같습니다. 오실분 함께하죠. 손 들어주세요 ㅎㅎ 이 콩은 곧 하게 될 커피미업 정모때 볶아서 쓰도록 할게요.

커피 이야기 2017.05.20

엘 살바도르 CoE 커피 낙찰

지난 해에는 엘 살바도르 CoE가 없었죠. 대신 엘 살바도르 국내에서 작은 대회가 있었는데 이름하여 '2016 엘 살바도르 커피 퀄리티 이벤트' 이때 혜성처럼 나타나서 3위를 차지한 작은 농장이 있습니다. 바로 '라스 티니에블라스 (Las Tinieblas)' 영어로는 'Darkness' 즉, 어둠 이나 악마를 상징하기도 하는 뜻이죠. 이 농장이 올해 CoE 엘 살바도르에 등장했고 86.10점으로 CoE 2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참여했던 엘살 CoE에서 저는 이 커피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일부 커퍼들의 선호도에 밀려서 생각보다는 낮은 순위가 되었었죠. (실제 CoE 탑10 바깥쪽은 그날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0.1점 차이로 순위가 요동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파카마라 품종을 허니 프로세..

커피 이야기 2017.05.19

어느 비 오는 날 (One rainy day)

어제, 수업이 밤늦게까지 있던 날.집에 들어가는 길에 배가 고파 잠시 들른 오코노미야키집. 불금의 야심한 밤, 그것도 홍대에서 혼자 밥을 먹는게 조금은 처량해 보일수도 있지만갑자기 허기가 지는 바람에 참지 못하고 들어간 어느 술집 겸 밥집.다행히 Bar가 있어서 외로워 보이지 않는 자리가 보인다.아, 어딘가 '커피미업 오사카'와 닮아있는 것이 내 마음에 쏙 든다. 아참, 내일이면 커피미업 연남동 점의 마지막 근무구나.내 인생의 2막을 걸고 달려왔던 곳. 연남동 커피미업.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동네도 사람도 커피도 그리고 내가 변하는 것을 함께 해왔던 곳. 예정에 없던 '하이볼' 한 잔을 주문해서 마셔본다.쓰지만 달콤한 게 내 인생과도 닮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배가 고파서인지 한 잔의 술에..

커피 이야기 201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