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 (Symbiosis / 共生) 핀카 데보라의 농장주인 제미슨은 맛있는 커피란 무조건 게이샤 같은 좋은 품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 커피가 자라는 토양, 그리고 이것을 만들어내는 농부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생관계의 끝판왕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이 커피를 만들어내고 처음 마셔봤을 때 그 이름을 심비오시스 (Symbiosis) 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이 커피는 제미슨이 파나마 커피를 유통하는 제미커피와 함께 커피미업에 선물로 보내준 랏 입니다. 코로나 시대의 고통스러운 삶을 이겨낼 유일한 방법은 상대방을 쳐 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공생'만이 해법이라는 의미로 말이죠. 바로 심비오시스의 마지막 수확을 통해 최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