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사실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아니다. 이 지구가 내 고향이고 내가 눕는 곳이 내 집이니까. 게다가 집에 들어 간다고 반겨주는 이 하나 없으니 서울 집은 그저 '주 거주지' 이며 '내 소유지' 일 뿐. . . 그래도 꽤 오래 집을 비웠던것 같다. 옛날에 회사원 시절, 용감하게 세계일주 한답시고 1년 가까이 방랑하던때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한달쯤 비우지는 않은것 같다. 커피를 시작한 이후 꼭 어디 나갈때는 일이 생기던데 그냥 머피의 법칙이겠지? 돌아가는 이유가 꼭 돈을 벌러 들어가는건 아니다. 벌려고 치면 여기서도 벌겠지.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거고 욕심은 원래 없는 편이니까. 사실 일과 커피 욕심은 매우 큰편인데 흔히 말하는 '능력' 그러니까 좋은집, 좋은차 그런건 별로 와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