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마스크를 깜빡하고 나왔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이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스스로가 팬티를 안 입고 나온듯 어색하고 거울도 쳐다볼 수가 없죠. 그런데 여기는 정 반대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면 주변 눈빛이 이상하고 거울을 보면 동물원에 갖혀 사람들 구경꺼리가 된 원숭이 같아보이죠. 뭐 혹자들은 이 동네는 걸릴만큼 걸려서 그런거라는데 결국 우리도 걸릴만큼 걸려야 끝날일이니 계속 정신승리할수만은 없겠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마스크 없는 세상이 올까 싶었는데 실제 그런 세상이 있기도 하고 또 언젠가 (한 2년후에는 될까요?) 우리도 그런날이 오겠지요. 에티오피아와 케냐를 돌아서 잠시 해외동향도 보고 바리스타들도 만나볼겸 나왔는데요. 옛날 우리가 나누던 일상이 돌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