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미업 10주년' 이벤트 첫번째 이야기. 사진에 보이던 날이 딱 10년전이에요. 아직도 엊그제 일 같지만요. 10년간 회사원 신분으로 지낸 마지막 날 이었는데요. 회사 문 앞에서 '영정사진'🤭을 기념으로 남기고 나와서 복잡한 머릿속으로 육교를 건너오던 그 때가 생생합니다. 그리고는 곧 커피숍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작은 골목에 있던 가게는 갑자기 연남동이 개발되며 쫓겨나고 그 후로도 홍대 근처를 배회하며 견디던 날이 계속됐었네요. 결국 지금은 충무로에서 버티고 있지만 그래도 10년 잘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뻔 한 말 같아도 이 모든 것은 저와 저희 회사를 믿고 거래해주신 여러분들 때문이죠. 제 아무리 잘났어도 믿어 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지속되지 못했을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