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663

2022 산타루시아 게이샤 커피 입고 예정

누군가 저에게 인생커피를 꼽으라면⁣ ⁣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커피를 주저없이 선택할 것입니다. ⁣ ⁣ 바로 온두라스의 산타루시아 게이샤.⁣ ⁣ 갓두라스라는 애칭답게 2년연속 COE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거나 제가 마셔본 커피중에 최고의 맛이라서는 아닙니다. ⁣ ⁣ 제가 커피라는 음료를 마시기 시작한 이후 저에게 가장 특별한 경험과 기억을 남겨준 커피라서 그렇습니다.⁣ ⁣ 누군가 가장 인상적인 농장이 어디냐고 해도 바로 이 농장을 꼽는데요. 농장에 오르기 전까지는 그 맑은 하늘이 한시간정도 비탈길을 올라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마이크로의 마이크로' 기후를 보며 정말 놀라게 했고 도착해서 사진처럼 농장 숙소의 창밖을 보며 몽환속으로 빠뜨렸죠. ⁣ ⁣ 그때 그 농장의 주인인 에르윈은 제가 올해..

커피 이야기 2022.07.02

커피미업 스토어 인터넷 주소 변경안내

커피미업 스토어 도메인 변경 안내.⁣ ⁣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스토어 홈페이지가 너무 노후되어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 ⁣ 1. 교환/취소시 PC버전에서만 가능했던 문제⁣ 2. 정기배송을 위한 정기결제가 안되던 문제⁣ 3. 기타 버그 등등의 문제로 인해 새롭게 리뉴얼을 하고 있는데요. ⁣ ⁣ 이것도 제가 스스로 만들다보니 새로운 스토어도 허접하긴 해도 위 문제들은 해결했습니다. (원래 이쪽 일을 조금 했던 사람입니다만 올드스쿨이라ㅎㅎ)⁣ ⁣ 다만 이번에 개편하는 스토어는 주소가 변경됩니다. ⁣ 기존 coffeemeup.biz 에서⁣ 신규 coffeemeup.store 로 바뀐답니다. ⁣ ⁣ 금요일 새벽부터 변경되며 목요일 오후까지는 기존 스토어를 이용하실 수 있고 새 스토어가 열릴때까지는 잠시 ..

커피 이야기 2022.06.29

2022 월드 오브 커피 밀란 부스 안내

4년전, ⁣ ⁣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월드오브커피,⁣ 당시 혈혈단신 (이라고 쓰지만 지후형님 @ 이랑 같이) 달려와서 부스를 열고 두오모 제품을 런칭했던 기억이 납니다. ⁣ ⁣ 그때 베스트 프로덕트 경쟁부문에 참가했었는데 보기좋게 떨어졌었죠. 호기롭게 수십개나 가져온 제품은 떨이로도 몇개 팔지 못하고 낑낑대며 다 들고 돌아왔죠. ⁣ ⁣ 그로부터 4년후,⁣ 밀란에서 월드오브커피가 열리고 있어요. ⁣ 이번엔 정말 혼자 와서 부스를 열고 또 베스트 프로덕트 부문 대회에 새 제품으로 다시 참가했습니다. ⁣ ⁣ WBC너 KNBC 처럼 SCA에는 바리스타 대회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 저처럼 새로운 제품을 만든 사람을 위한 대회도 있지요. ⁣ ⁣ 바리스타처럼 10분간 자유롭게 시연과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5분간 심사위..

커피 이야기 2022.06.23

2022 파나마 뉴크롭 입고 상황 안내

올해 파나마 게이샤가 너무 귀해요. ⁣ ⁣ 수확량이 작년대비 반토막 아니 1/3토막이 나거나 90%이상 감소한 농장도 허다합니다. ⁣ ⁣ 그나마 3월에 파나마 가서 몇개 잡아놓았으니 망정이지⁣ 여러분들께 아무것도 소개를 못할뻔 했네요. ⁣ ⁣ 아주 대표적인 예로 커피미업이 가장 좋아하고 에스메랄다 최고도 2026미터에 위치한 스페셜랏인 Nido는 달랑 2킬로가 올해 나온 전부입니다. ⁣ ⁣ 그래도 이거라도 다 가져가라고 에스메랄다에 피터슨이 사진찍어서 보내줬어요 ㅎㅎ⁣ ⁣ 그나마 다행인지 이렇게 없는 와중에도 작년부터 잡아둔 몇몇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 ⁣ 지금 통관을 기다리는 작년 BOP 1위의 누구오를 비롯해서 에스메랄다, 엘리다, 아이언맨 등등 소량이나마 곧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커피 이야기 2022.06.14

바리스타 KNBC 2022를 보며

3분대의 벽.⁣ ⁣ 코로나가 터진후 시작한 러닝은 취미를 넘어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파이널리스트(?)급인 10km 39분대에 매일 도전했습니다. ⁣ ⁣ 폐와 다리가 튼튼했는지 어느덧 분당 몇초씩만 더 당기면 되는 순간까지 왔었죠. ⁣ ⁣ 하지만 코로나로 시작한 러닝은 아이러니컬하게 코로나가 끝나며 함께 사라졌습니다. 몇달씩 해외에 가다보니 훈련 루틴은 깨져버리고 이젠 완주하는것조차 힘이 들었죠. ⁣ ⁣ 그러다보니 러닝 와치를 보며 1초라도 늦게들어온 날엔 자책하고 쓸데없는 러닝화만 탓하곤 했어요. 그렇게 골인 지점에서 시계를 보는게 두려워지던 시기. ⁣ ⁣ 오늘은 아예 시계를 풀고 달려봤어요. ⁣ 온라인상에 기록이 안남는다는 생각에 아주 편하고 느리게 달릴 수 있었죠. ⁣ 지나가던 행인들은 그저 내 기록에..

커피 이야기 2022.06.11

SCA 밀라노 World of Coffee 2022 참가 안내

SCA 밀란 World Of Coffee 전시회⁣ ⁣ 오랜만에 열리는 SCA커피 엑스포를 가야하는데요. ⁣ 비행기값이 무려 300만원입니다. ⁣ ⁣ 비즈니스 아닙니다. 이코노미 ㅠ⁣ 환승 드럽게(?)많이 해도 250만원 가까이 하고요. 300짜리가 그나마 1번 환승으로 갑니다. ⁣ ⁣ 이번에 두오모의 새로운 라인업이 제작되어 밀란 SCA에서 판매를 개시하다보니 작은 부스를 하나 냈습니다. 그래서 안갈수도 없고 한 5일 다녀오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드네요. ⁣ ⁣ 그냥 혼자 가서 부스나 지키다가 돌아오겠습니다. ⁣ 가시는 분들 계시면 인사나눠요!⁣ ⁣ #커피미업 #worldofcoffee

커피 이야기 2022.06.08

22년 중미 2회 방문을 마치며 (과테말라COE 및 멕시코COE 이야기)

방금 과테말라 COE가 끝나며 저의 올해 두번 째 중미 일정도 끝났군요.⁣ ⁣ 첫번째 썰.⁣ 멕시코COE의 이변은 라 일루시온의 예선탈락이었습니다.⁣ ⁣ 3년연속 90점이상으로 4강에 진출하여 멕시코 커피의 자존심이자 게이샤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버본으로 상징됐던 페데리코의 커피를 커핑해볼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충격이었죠. ⁣ ⁣ 하지만 비밀은 다른데 있었습니다. ⁣ 초고도 커피답게 약간의 로스팅 문제로도 엄청난 점수변화가 있다는 것. ⁣ 몰래(?) 샘플을 구해서 멕시코 로스팅 챔피언과 재로스팅해서 마셔본 그의 커피는 일루시온, 이름 그대로 '환상'이었습니다. ⁣ ⁣ 오히려 COE탈락이 제가 더 많이 들여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 내심 기쁘기까지 합니다. (몇몇 분은 이미 드셔보셨을겁니다 ㅎㅎ)⁣⠀ ..

커피 이야기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