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COE 16위, 엘 사포테 이야기
몇 달전, 제가 과테말라에 방문했을 때의 일 입니다. 당시 ANA Cafe (과테말라의 사실상 정부기관 같은 커피협회)에서는 저에게 수 많은 커핑을 열어줬는데 그 많은 컵 중 유독 한 컵에서 기가막힌 자스민 향이 올라왔습니다. "도대체 이 커피는 누구 거냐!" 라고 묻자, 이 커피의 주인은 '엘 사포테' 라고 하며 연락처 하나를 쥐어줬습니다. 이름은 페레즈 라는 농장주였는데, 곧바로 왓츠앱으로 통화를 시도하자 스페인어가 쏼라쏼라 나오길래 잠시 당황! 하지만 이내 우리의 친구 '구글번역기'와 함께 천천히 대화를 해 나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이 커피는 모두 전량 COE에 제출했다고 했는데, 그 다음주가 바로 COE 대회였습니다. 작년에 COE 2위를 했었다는 그는 올해도 많은 기대를 한 것 처럼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