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692

KBrC 이야기, 마지막 네번째, 커피 고르기

⠀ KBrC 이야기 네번째 마지막, 커피 선택 편. ⠀ 오늘은 대회 마지막 이야기로 생두, 그러니까 커피 선택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예전에는 안 그랬지만 이제는 탑 클래스의 커피가 아니면 결선은 커녕 본선에 오르기도 쉽지 않아진 것이 현실입니다. ⠀ 슬픈 이야기지만, 요즘 시대에는 잘 살고 넉넉하지 못하면 서울대 처럼 좋은 대학이나 의사처럼 전문직이 되기 힘든 시대라고들 하는데요. 대회도 이제는 다르지 않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저렴한 콩으로 멋지게 내려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추억이 되어버렸죠. 어차피 선수들 실력이 일정 수준에 오른 현실에서 콩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 특히 파이널리스트 정도면 거의 전 세계에서도 탑 클래스에 꼽히는 콩이 아닌 선수를 찾아보기 ..

커피 이야기 2019.10.19

2020 KBrC 세번째 이야기, 의무 서비스

KBrC 이야기 세번째, 의무 서비스 이야기. ⠀ 이제 대회 이야기는 지겨우실듯해서 조용히 접을까 했는데, 궁금하다고 올려달라는 분들도 있어서 기왕 시작한거 한두번 더 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ㅎㅎ ⠀ 오늘은 의무 시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브루어스컵은 오픈 서비스와 의무 서비스로 나뉘는데요. 오픈 서비스는 지난 번 글을 올렸듯이 선수가 커피는 물론이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우리가 흔히 영상이나 무대에서 보는 그 서비스 입니다. ⠀ 그럼 의무서비스는 무엇이냐!⠀ 커피는 주최측에서 준비해주고 선수는 구석(?)에 있는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커피를 내리고 3잔을 정해진 시간안에 제출하는겁니다. 물론 도구나 내리는 레시피는 선수들의 자유입니다! ⠀ 이건 심사위원 조차도 어떤 선수가 만든것인지 모르기때문에 완벽한..

커피 이야기 2019.10.15

2020 KBrC 두번째 이야기, 오픈서비스

대회 이야기 두번째, 오픈서비스 시연편 ⠀ 모든 선수나 관계자분들은 오늘 하루 피곤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지냈겠네요. 그도 그럴것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거의 일 년을 딱 한 번(많게는 세 번!)을 위해 준비해왔으니 그 피로도는 상상만으로도 힘드네요. ⠀ 그러면 시연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요. 시연은 오픈서비스와 의무서비스로 나뉘어 지는데 선수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야하는 오픈서비스는 부담이 큽니다. ⠀ 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먼저 코치는 담당 선수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선수의 강점을 살린 컨셉을 정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용할 커피와의 조합이나 시연의 난이도를 함께 봐야지요. ⠀ 무조건 고난도의 시연을 고르거나 선수나 콩의 특성에 어울리지 않는 컨셉을 잡으면 아무리 연습을 많이해도 몸에 맞지않는 옷..

커피 이야기 2019.10.13

2020 KBrC 첫번째 이야기, 프롤로그

⠀ 대회 이야기 첫번째, 프롤로그. ⠀ 오늘로 바리스타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끝났네요. 먼저 많은 선수들과 심사위원 그리고 자원봉사자 및 운영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멀리서만 지켜봐도 참 힘든일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구경만(?)하는데도 너무나 힘이 든데 모든 일을 하려면 얼마나 고생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제게는 올해가 3년째 코치 생활을 했던 해가 되었습니다. 뭐 선수로서 우승한번 못해본 사람이 뭔 재주로 코치를 하냐 싶겠지만 히딩크나 퍼거슨도 선수시절 잘나갔던 사람이 아니었던것을 보면 못할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 저는 첫 해에 두 명의 선수를 담당했었는데 돌이켜보면 무대뽀로 도전한것 같아서 부끄럽긴 합니다만 둘 다 아주 안타깝게 간발의 차이로 본선..

커피 이야기 2019.10.12

2019-2020 KBrC 브루어스컵

⠀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브루잉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 결과표네요. 많은 아는 분들의 이름이 보여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많은 분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 대회란 그런거니까요. ⠀ 하지만 아시다시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혹은 아니라고 해서 그 성적만으로 누가 더 잘한다고 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냥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조금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 것 뿐이니까요. ⠀ 저는 두 번의 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데 한 번은 꽤나 점수가 좋았고 한 번은 그러지 못했는데요. 지금도 확신하는건 점수가 낮았던 대회때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는 겁니다. ⠀ 왜냐면 그 당시 순위에 관계없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연습을 다 소화 했었고 실제 시연에서도 베스트를 다 했다..

커피 이야기 2019.10.10

브루어스컵과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시작되네요!

⠀ 이번주에는 SCA에서 주최하는 바리스타와 브루잉 대회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군요. ⠀ ⠀ 저도 몇몇분들을 도와드리고 있어서 저렇게 사진에 보이듯 열심히 로스팅을 하고 맛을 보고 의견을 드리는중입니다.⠀ ⠀ 물론 센서리랩은 대회중에도 계속 오픈하니까 오셔도 됩니다. 이번주 새로운 원두도 입고될거라 커핑클럽분들은 원두도 받아가시고 일반고객은 구입가능합니가. ⠀ ⠀ 아, 커핑 및 다양한 행사도 매일 열리니까 어서 신청하세요!⠀ ⠀ ■화: 산미 캘리브레이션 커핑 (7pm, 마감)⠀ ■수: 커피부페 (12-9pm, 5천원, 현장접수)⠀ ■목: 퍼블릭 커핑 (7pm, 1만원, 스토어 선착순 접수)⠀ ■금: 퍼블릭 로스팅 (7pm/1만원, 12명 현장접수)⠀ ■토: 커피타임 (12-7pm, 5천원, 현장접수)⠀ ..

커피 이야기 201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