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692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2018 암스테르담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쉽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경기가 열리는 이 곳 암스테르담에 와 있고요. 모모스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한국대표로 출전해서 멋진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ㅎㅎ) 너무 일찍 시연을 시작하시는 바람에 (제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못봤는데요. 정리하고 나오실때 얼굴을 뵙게되었는데 표정이 아주 밝으시네요. 그렇다면 내일모레 세미파이널 때 만나볼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이곳에서 저의 브루잉 스승님이자 월드챔피언십 져지인 Tim을 비롯해서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커피 이야기 2018.06.20

LA 카페들 안녕?!

미국 LA에 잠시 경유하여 카페를 돌아보고 가는 길입니다. 블루보틀, 인텔리젠시아, 스텀프타운 등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 소문난 G&B커피와 나이스커피 까지 쭉쭉 하루에 다!! ㅎㅎ 특히 블루바틀 다운타운점에는 저의 수강생이었던 알렉스님께서 근무중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미국인 이지만 한국말도 잘하시고 예쁘시고, 특히 커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여 한국에 있을때 SCA 브루잉, 바리스타 그리고 센서리까지 공부를 하고 미국으로 가셨었는데 이렇게 멋진 매장에서 일을 잘 하고 계셔서 뿌듯했답니다. 자격증도 직접배송 ㅎㅎ 해 드릴겸 다녀왔는데 오히려 커피까지 사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가을에 한국 놀러오시면 커피 한 잔 해요^^ 그럼 LA 안녕! ^^ 내년에 또 만나자!

커피 이야기 2018.06.07

과테말라는 나랑 안맞아!

제기랄! 과테말라랑 저는 안맞나봅니다. 작년에 권총강도에게 다 털린 이후, 올해는 이곳을 조용히 지나가려고 비행기만 갈아타기 위해 과테말라시티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공항대기중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ㅠ 화산도 터지고 비행기에도 문제가 생겨서 운항 중단! 낼 새벽에 다시 다른 비행기 타러 오라는데, 비즈니스석 끊어놓고도 비즈니스는 만석이라 못탄다네요. 헐. 제기랄. 여긴 나랑 뭔가 안맞네요. 무사히 탈출할 수 있기를 ㅠ

커피 이야기 2018.06.06

하시엔다 알사시아 스타벅스 농장 연구소

여기는 스타벅스. 마치 천국에 스벅이 있다면 이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의 천국인 코스타리카에 엄청난 스벅이 하나 있었으니 이곳은 바로 하시엔다 알사시아 스타벅스 입니다. 엄청난 장관을 자랑하는 뷰는 물론이고 챔피언들 출신의 최고의 바리스타들은 그저 작은 덤 입니다. 이곳은 세계최초로 스벅이 직접 운영하는 농장이며 이곳에서 재배된 커피는 그대로 코스타리카 스타벅스에서 바로 유통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어쩌면 상상할 수 있었던 점이라면, 그 속에 엄청난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연구소! 이 연구소는 미래 커피를 책임질 다양한 커피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연구소와 저희를 안내해주신 서종현 (J&B) 코스타리카 커피 협회 이사님은 상호간 공동 연구를 통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커피를 위해 멋진 일들..

커피 이야기 2018.06.06

2018 엘 살바도르 COE #20 낙찰 성공

⠀⠀ 커피미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엘살바도르 COE 커피를 낙찰 받았습니다.⠀ ⠀ 올해 받은 콩은 Miragro El Cerro (미라그로 엘 쎄로) 라는 농장인데요. 영어로 하면 미라클 힐, 그러니까 '기적의 언덕' 입니다. ⠀ 엘 살바도르 COE 샘플을 받고 많은 테스트를 통해 몇가지 낙찰받을 콩을 결정해뒀었어요. ⠀ 여기에 올해 엘살에 다녀온 다른 심사관 친구들의 조언을 더해서 최종 결정했었답니다. ⠀ 사실 원래 1순위는 다른 것이었는데 너무 과하게 금액이 올라가서 포기! (끝나고 보니,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일머니 자본이 ㅎㅎ) ⠀ 그래도 원하던 콩을 저렴하게 잘 산듯 합니다. 앞으로 한두달 정도후에 입고되겠지요. 품종은 파카마라이고 프로세싱은 허니입니다. ⠀ ⠀ 작년에 낙찰받아서 즐겁게 사용..

커피 이야기 2018.05.31

멕시코 커피 예찬

오늘은 약간의 커피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멕시코 커피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지않죠. 그도 그럴것이 대체로 일본에서 상당부분을 수입하고 특히 좋은 커피는 일본, 미국, 호주에 집중되는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에게는 저가 커피 위주로 들어와 있어서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멕시코에 COE 심사를 하러 오기전까지 그 믿음이 분명했는데, 커핑중에 상당히 놀랄만한 커피들을 발견했고, 특히 올해에는 제 사랑 내추럴이 처음 선보이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결국 실제로 내추럴이 1위를 하기도 했죠. (늘 독점하는 마루야마 커피 때문에 저의 낙찰은 어렵겠지만 ㅠ) 근데 무엇보다 흥미로웠던것은 멕시코시티나 과나후아토 같은 지역안에 있는 카페들도 꽤나 좋은 콩을 쓴다는 사실입니다..

커피 이야기 201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