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738

야호! 비즈니스닷 ㅋ

여기는 인천공항 라운지 입니다. 사람이 많죠? 한참을 기다려야할것같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저것은 일반석 좌석 체크인을 위한 줄이었습니다. 소위 '개돼지' (농담입니다 ㅋ) 혹은 흔히 비하발언으로 말하듯 이코노미 '닭장'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지요. 저는 바로 뒷편. 기다리는이 하나 없이 편안하게 모시는 언니들이 방긋 웃으며 반겨주는 이 곳으로. 그렇습니다. 마일리지를 탈탈털어서 닭장을 탈출하여 비즈니스석으로 타고 가는 것이지요. 음하하. 남들은 비행기 몇번 타다보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도 잘된다는데 수백번 타는동안 한국~일본구간 한번만 살짝 타본걸 빼곤 제대로된 비즈니스는 타본적이 없네요. 먼저 탑승에 앞서서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창밖 비행기를 바라보며 안마를 시작 ㅋ 역시 돈 (혹은 마일리지)이..

커피 이야기 2017.04.02

엘 살바도르로 떠나는 길

오늘 저녁8시20분 비행기로 저는 엘 살바도르로 갑니다. 물론 한번에 가는 것은 없기때문에 LA에서 잠시 경유했다가 넘어갑니다. 목적은 CoE 국제심사관 -엘 살바도르- 를 위해 떠나는데요. 가서 좋은 커피 잘 가려내고 1등 커피 잘 뽑아서 오겠습니다. (당연히 저는 1등 커피를 살 수는 없을테니 ㅎㅎ 커핑이라도 실컷! ㅋㅋ) 그래도 이번에는 제가 심사하다가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점 찍어놨다가 1등까지는 무리겠지만 중위권 순위에서 가성비 뛰어난 녀석으로 찜해둘 생각입니다. 즉, 올해 엘 살바도르 CoE옥션에도 참여해보려고 한다는거지요. 엘 살바도르는 멀기도 멀지만 정말 위험한 나라라 여행으로는 가기 어려운곳인데 농장이지만 그 나라에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요. 제가 언젠가 결혼..

커피 이야기 2017.04.02

추억 헌팅

안녕하세요. 스페셜티 로스터리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SCAE 유럽감독관 AST 김동완입니다. 얼마전 올렸던 글 처럼, 저는 잠시 미얀마로 '커피 헌팅'을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저는 지금 미얀마에 있고, 그 다짐만큼이나 저는 제가 원하던 '커피 헌팅'에 성공하였습니다.마치 에티오피아 보다 더 풍부한 베리향에 잘 익은 망고향과 기분좋은 피니시까지 제가 원하던 그 이상의 커피가 있었지요. 그렇게 이 커피를 발견하고 기분이 좋아진 저는, 내심 나의 목표는 모두 달성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이 커피는 몇달 이내에 제 손에 쥐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요즘 커피밖에 모르며 지내던 저에게 큰 바람을 일으켰던 일이 생겼습니다. 이름하여 '추억 헌팅' 이 곳 미얀마 양곤에서 ..

커피 이야기 2017.03.24

미얀마 농장으로 출국

안녕하세요. 스페셜티 로스터리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SCAE 유럽감독관 AST 김동완입니다. 미얀마로 갑니다. 얼마전에도 갔었지만 다시한번 커피농장을 방문하여 제대로 된 커피를 헌팅해 오려고 합니다. 제가 '여자'헌팅은 못해도 '커피'헌팅은 잘 하는 사람이 되려고요 ㅋㅋ 헌팅이 그러하듯 용기를 내서 될 때까지 해 봐야지요. 이번엔 좋은 소식을 기다려주세요. 저는 월요일 오늘 출국하여 금요일 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토요일부터 다시 정상근무합니다. 다만 제가 자주 토요일에 열고 있는 오사카점은 이번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이번주에는 못 열것 같고요. 대신 예식장 다녀와서 토요일 오후에 바로 베니스점으로 갈테니 제가 보고싶으신 분들은 토, 일요일은 베니스점에서 뵙지요^^한 주 또 바쁘게 지나..

커피 이야기 2017.03.20

학생으로의 회귀!

안녕하세요. 스페셜티 로스터리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SCAE 유럽감독관 AST 김동완입니다.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항상 제가 있던 자리는 선생님이죠. 그런데 오늘이 선생님에서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첫 날.그간 늘 누군가를 가르치다, 이제 다시 학생의 기분이 되니 기분이 참 묘하군요. 사실 몇년 전 스페인어학원에 다니며 스페인어를 조금 공부해서 그때만해도 몇마디 할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말짱 꽝! 정말정말 어렵고,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나도 참 바보구나! 싶기도 한데 기분은 좋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처음 배우는 학생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부터 저에게 수업 오시는 수강생들께 좀 더 잘 하겠습니다 ㅋㅋ아...진짜 공부는 저에게 안맞는것 같아요. 그래도 짬을 내서 ..

커피 이야기 2017.03.06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안녕하세요. 스페셜티 로스터리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SCAE 유럽감독관 AST 김동완입니다. 오랜만에 '바리스타 동완짱'으로 돌아온 토요일 오후의 커피미업 오사카. 해외출장으로 인해 한동안 제가 커피를 내리지 않다가 일하다보니 정신이 없었네요. 게다가 딱 오후2시부터 6시까지 4시간만 열었는데 끝없이 손님이 계셨던것 같아요 >.

커피 이야기 201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