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엊그제 있었던 코스타리카 COE 옥션에서 36위에 랭크된 볼칸 아술의 게이샤 커피를 낙찰받았습니다.이 커피는 바로 지난해 COE에서 2위에 오르며 혜성같이 전세계 스페셜티 커피에 등장했던 농장입니다. 사실 저는 코스타리카 COE 심사를 마치고 그 다음날 바로 이 농장에 제일 먼저 달려갔었답니다.이 곳 볼칸 아술의 농장주인 Alejo는 독일인의 피가 흐르는 코스타리카인인데, 부모님이 대대로 농장을 일구며 살아온 어찌보면 커피부농입니다. 사실 독일인이라는 편견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나하나 농장의 상태나 커피를 관리하는 모습이 매우 철저하고 까다로웠습니다. 저 친구 뒤로 보이는 커피가 바로 이 곳이 자랑하는 게이샤 커피가 재배되는 곳인데요. 저를 따로 불러서 사진을 꼭 하나 찍어달라고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