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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 엘 살바도르 2017

CoE 컵오브엑셀런스 심사를 위해 외국에 있습니다. 이 곳, 엘 살바도르에 오자마자 캘리브레이션을 시작으로 하루에 수십종의 커피를 커핑중입니다. (각 커피는 또 4개의 컵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수백잔을 해야하는거죠) 그리고 커핑이 끝나면 한 컵 한 컵 토론을 하며 컵 프로파일 디스커션을 해야하고요. 누군가는 맛난거 많이 먹어서 좋겠다고 하는데 실은 오로지 커핑만 하고, 맛있는 커피는 1도 먹을 수가 없는 무시무시한 상황 ㅎㅎ 제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닌데, 한국의 허접한 커피마저도 그립네요 ㅎㅎ 음..그래도 오늘 탑10이 뽑혀서 내일은 10종의 마지막 심화커핑에 들어갑니다. 제가 뜨는 한 숟갈, 한 숟갈에 농부의 인생과 운명이 걸려 있는지라 정말 신중히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피곤하고 정..

커피 이야기 2017.04.07

야호! 비즈니스닷 ㅋ

여기는 인천공항 라운지 입니다. 사람이 많죠? 한참을 기다려야할것같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저것은 일반석 좌석 체크인을 위한 줄이었습니다. 소위 '개돼지' (농담입니다 ㅋ) 혹은 흔히 비하발언으로 말하듯 이코노미 '닭장'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지요. 저는 바로 뒷편. 기다리는이 하나 없이 편안하게 모시는 언니들이 방긋 웃으며 반겨주는 이 곳으로. 그렇습니다. 마일리지를 탈탈털어서 닭장을 탈출하여 비즈니스석으로 타고 가는 것이지요. 음하하. 남들은 비행기 몇번 타다보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도 잘된다는데 수백번 타는동안 한국~일본구간 한번만 살짝 타본걸 빼곤 제대로된 비즈니스는 타본적이 없네요. 먼저 탑승에 앞서서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창밖 비행기를 바라보며 안마를 시작 ㅋ 역시 돈 (혹은 마일리지)이..

커피 이야기 2017.04.02

엘 살바도르로 떠나는 길

오늘 저녁8시20분 비행기로 저는 엘 살바도르로 갑니다. 물론 한번에 가는 것은 없기때문에 LA에서 잠시 경유했다가 넘어갑니다. 목적은 CoE 국제심사관 -엘 살바도르- 를 위해 떠나는데요. 가서 좋은 커피 잘 가려내고 1등 커피 잘 뽑아서 오겠습니다. (당연히 저는 1등 커피를 살 수는 없을테니 ㅎㅎ 커핑이라도 실컷! ㅋㅋ) 그래도 이번에는 제가 심사하다가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점 찍어놨다가 1등까지는 무리겠지만 중위권 순위에서 가성비 뛰어난 녀석으로 찜해둘 생각입니다. 즉, 올해 엘 살바도르 CoE옥션에도 참여해보려고 한다는거지요. 엘 살바도르는 멀기도 멀지만 정말 위험한 나라라 여행으로는 가기 어려운곳인데 농장이지만 그 나라에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요. 제가 언젠가 결혼..

커피 이야기 2017.04.02

2017년 4월 홍대 커피교실 기본과정 (취미반) 안내

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 SCAE 유럽감독관 AST 김동완입니다. 4월반 공지 드립니다.이번에는 제가 CoE (컵 오브 엑셀런스) 국제 심판관으로 엘 살바도르에 다녀오느라 조금 늦게 개강합니다.또한 5월에도 여러가지 해외일정이 있어서 5월반은 따로 오픈은 안하고 4월반 이후에는 추후 진행할 예정이오니 아래 스케줄을 잘 읽어주시고 이번에 많이들 참여해주세요. 물론 혹시나 한 주 정도 개인사정 등으로 빠져야 하면 다음번에 개설 되는 반에 보강해드리니 미리 말씀주세요.단, 클래스에 따라 좌석이 부족할때는 청강 형식으로 조금 뒷쪽에 앉으시거나 약간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기본과정 개설이 없더라도 1:1 수업을 통해 자격증/창업반은 개설이 언제든 가능하니 문의주세요. *..

추억 헌팅

안녕하세요. 스페셜티 로스터리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SCAE 유럽감독관 AST 김동완입니다. 얼마전 올렸던 글 처럼, 저는 잠시 미얀마로 '커피 헌팅'을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저는 지금 미얀마에 있고, 그 다짐만큼이나 저는 제가 원하던 '커피 헌팅'에 성공하였습니다.마치 에티오피아 보다 더 풍부한 베리향에 잘 익은 망고향과 기분좋은 피니시까지 제가 원하던 그 이상의 커피가 있었지요. 그렇게 이 커피를 발견하고 기분이 좋아진 저는, 내심 나의 목표는 모두 달성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이 커피는 몇달 이내에 제 손에 쥐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요즘 커피밖에 모르며 지내던 저에게 큰 바람을 일으켰던 일이 생겼습니다. 이름하여 '추억 헌팅' 이 곳 미얀마 양곤에서 ..

커피 이야기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