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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차 커피여행, Remember me

지금은 영화 #코코 의 도시인 멕시코의 과나후아토에 가는 버스 안 입니다. ⠀ ⠀ 여태 #과나후아토 는 대여섯번 이상 온 것 같은데⠀ 단일 도시로는 #베니스 와 함께 가장 많이 방문한 곳 같군요. ⠀ ⠀ 저는 보통 한번 여행한 곳은 다시 잘 안오는 편인데⠀ 우연히 십여년전 방문했던 이곳이 저의 최애 도시가 되어 자주 방문할 줄은 몰랐네요. ⠀ ⠀ 물론 제가 커피 일을 하다보니 멕시코에 자주 오게되고 그러다가 과나후아또에 올 기회가 많이 생긴셈이지만⠀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작은 무언가로 이렇게 이어지는 것 같네요.⠀ ⠀ 왜냐하면 코코 라는 애니메이션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셈인데요. ⠀ 그 영화도 우연히 보게되었어요.⠀ ⠀ 예전에 우리 누나가 이 영화를 보더니 재밌었다고 슬쩍 말한 것이 기억에 남아있..

커피 이야기 2019.02.18

2019년 1차 커피여행, 한 잔의 커피가 탄생하기까지

농장의 하루는 참 평화롭습니다.⠀ 그저 천천히 걸어가며 갈고리로 커피 파치먼트를 뒤집어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 ⠀ ⠀ 하지만 이토록 평화로워 보이는 농부의 하루 안에는 참 많은것이 담겨 있습니다. ⠀ ⠀ 우선 체리 피커를 담당하는 여인은 보통은 어린 아이를 비롯한 온 가족을 이끌고 농장의 열악한 슥소에서 몇달간 숙식을 하며 커피를 따지요. ⠀ 그렇게 힘든 일을 하고도 고작 한 바구니에 4천원을 받습니다.⠀ ⠀ (참고로 저는 하루 종일 해도 한 바구니도 못 딸겁니다)⠀ ⠀ 그렇게 그들의 고돤 하루 일과가 끝나도 끝은 아닙니다. ⠀ 힘들게 딴 체리를 다시한번 골라내고 체리껍질을 벗겨내야 합니다. ⠀ ⠀ 이를 다시 파티오 등에 널어놓고 동영상처럼 골고루 말리기 위해 같은 속도 같은 움직임으로 저렇게 움직이..

커피 이야기 2019.02.16

2019년 1차 커피여행, 농장으로 가는 길

Go for the coffee forest with lady farmer. ⠀ 농장으로 들어가는길은 늘 거친도로를 지나갑니다. ⠀ ⠀ 그래서 4륜구동이나 픽업트럭 혹은 트랙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지요. ⠀ 덕분에 멀미가 있는 사람은 이 일을 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 그래도 멀미가 심하더라도 조금만 참아보세요. ⠀ 이 길을 뚫고 지나가면 늘 꿈꾸던 이쁜 체리밭이 펼쳐지니까요.⠀ ⠀ 그라고 살짝 깨물어 따먹는 체리맛에 육체적 고통은 저 멀리 사라지고 푸른 하늘과 산들바람에 정신적 근심 걱정도 잠시 안녕. ⠀ ⠀ 맞아요. ⠀ 한국에 있을때는 끝없이 옥죄어오는 무언가에 쫓기듯 살지만⠀ 농장에 들어가는 이 순간만큼은 잠시나마 감옥을 벗어나서 자유를 누리는 죄수의 심정이랄까요.⠀ ⠀ 그래서 힘들어도 다시 이 ..

커피 이야기 2019.02.16

2019년 1차 커피여행, 엘 디아만테의 새로운 무산소!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엘 디아만테와 라 미니야로 잘 알려진 아나에어로빅 그러니까 무산소발효의 달인이자 코스타리카의 프로세서인 에스테반 입니다.⠀ ⠀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길래 사진 한 컷! (제 사진 보라고 올린건 아닙니다. 에스테반 보시라고 ㅎㅎ)⠀ ⠀ 뒤에 보이는 스텐레스 통에서 지금도 열심히 체리가 발효되고 있었답니다.⠀ ⠀ 작년보다 한층 훌륭해진 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는데요. ⠀ ⠀ 저 두가지 커피 외에 3종의 무산소가 새롭게 프로세싱되고 있었습니다. (대박!)⠀ ⠀ 첫번째 사진은 기존 COE등에서 4위를 차지할때 사용했던 스테인레스 무산소이고⠀ 두번째 보이는것이 바로 오크통 무산소!⠀ ⠀ 그러니까 에스테반이 새롭게 제작한 나무형 무산소 랍니다. ⠀ ⠀ Birril 이라고 불리는 이 무산소 통에서..

커피 이야기 2019.02.15

2019년 1차 커피여행, 코스타리카의 몇가지 이야기

⠀ 어제부터는 코스타리카에서 커피 산지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이곳은 몇달 전 COE심사 이후 다시 찾은 곳이라 그런 지 낯설지도 않고 마음이 편하네요 ㅎㅎ⠀ ⠀ 열심히 찾고있는 커피는 내일 또 글을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당신이 모를법한 코스타리카의 몇가지 이야기를 작어보죠. ⠀ ⠀ 1. 군대가 없다. ⠀ 이곳은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군대없는 나라 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파나마와 함께 군대가 없는 중립국을 지향하는데요. ⠀ 사실 두 나라모두 완전한 중립국으로서의 성격보다는 미국의 우산속에서 살아가는 나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2. 잘 산다. ⠀ 역시 파나마와 더불어 중미에서는 가장 잘 사는 나라입니다. 뭐 흔히 따지는 국민소득으로는 1만달러대로 우리나라의 반도 안되는 소득을 보여주지만 ..

커피 이야기 2019.02.13

2019년 1월 커피여행, 코스타리카 입성 축하

파나마 보케테에서 출발해서 파나마시티에서 환승 후 코스타리카의 산호세에 도착했습니다.⠀ ⠀ 몇달전에 COE심사 때문에 왔었는데 이렇게 또 오게돠었네요. ⠀ ⠀ 약속의 땅이자 기회의 땅. ⠀ 커피의 성지라 불리우는 코스타리카 입니다. ⠀ ⠀ 사람은 죽으면 천국에 가길 원하지만⠀ 커피인들은 죽기전에 코스타리카에 가고싶어 한다고 하죠.⠀ ⠀ 얼마나 좋은커피가 나올 지 내일부터 찾아나서겠습니다.

커피 이야기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