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692

미키 스즈키를 만나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월드바라스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마루야마 커피의 스즈키 미키를 만났습니다. ⠀ ⠀ 지금 저희는 콜롬비아 커피협회에서 초청한 행사에 와⠀ 있고 며칠간 함께 다닐 예정이랍니다. ⠀ ⠀ 미키는 월드클래스의 대단한 선수임에도 꽤 소박하고 친절함이 흠뻑 묻어나는 좋은 사람이네요.⠀ 조만간 한번 커피미업에 세미나 등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는데요. ⠀ 저도 시간이 되면 도쿄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 ⠀ ⠀

커피 이야기 2018.10.04

(중남미 산지 방문기) 7. 나도 외국에선 훈남? ㅋ

⠀ ⠀ 어젯밤은 오랜만에 즐거웠다.⠀ ⠀ 맛있는 길거리 타코가게를 발견했고,⠀ 매일 가는 Bar에서 이제 바텐더가 아는척을 하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 옆에 앉은 여자가 말을 걸었다 (^^)⠀ ⠀ 바에 앉아서 홀짝이던 내게 혹시 술꾼이냐며 슬쩍 말을 건넨다.⠀ ⠀ 그녀는 대학생. ⠀ ⠀ 이곳 과나후아토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한단다. ⠀ 생일을 맞이하여 한 잔 하기위해 동생이랑 왔다고. ⠀ ⠀ 음. Bar가 워낙 시끄러워서 구글 번역기도 동작하지 않아서 그야말로 몸짓발짓으로 대화를 이어가지만 한계에 직면. ⠀ ⠀ 아. 내가 언어만 잘 했어도 여대생을 만날 수 있었던 건가 ㅋㅋ⠀ ⠀ 나야 한국에서는 쩌리짱이지만(…)외국에 나오니 좀 먹어주나보다-_-⠀ ⠀ 여기서는 나이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대화만 통하면..

커피 이야기 2018.09.28

(중남미 산지 투어) 7.구글맵을 벗어 던지자.

이제 내일이면 이곳 과나후아토를 뜬다. ⠀ ⠀ 몇 번이나 와도 즐겁고 마음이 편안한 곳. ⠀ 베니스 만큼이나 길이 복잡해 보여도 ⠀ 지도 하나 없이 뒷짐짚고 다녀도 될 정도로 익숙해졌고 ⠀ 우리동네 공덕동 보다 단골집이 많이 생긴 곳 ㅎㅎ⠀ ⠀ 지도 이야기가 나왔으니 떠오르는 생각은 요즘 여행은 참 편하다는 것. ⠀ ⠀ 구글맵만 켜면 구석구석 안나오는 길이 없고 맛집이면 맛집, 카페면 카페 다 나온다. ⠀ 그것도 가격과 사진에 영업시간까지. ⠀ ⠀ 이거 정말 혁명적이고 진짜 편하기는 한데 뭔가 여행하는 맛은 없는듯도 싶다. ⠀ ⠀ 아는사람은 알지만 예전에 나는 '론리플래닛'이라는 희대의 명작 가이드북 하나로 전 세계를 돌아 다녔는데 이 책 때문에 영어공부 잘 한듯 싶기도. ⠀ ⠀ 물론 한국 여행자들은 우..

커피 이야기 2018.09.27

2018 엘 살바도르 COE 입고!

엘 살바도르 COE #20 Milagro El Cerro가 커피미업 로스팅랩에 들어와있습니다. ⠀ 신체검사(?)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판매개시하겠습니다. ⠀ ⠀ 지금 몇가지 버전으로 테스트 중이고 로스팅에 따라 아마 두가지 버전으로 제공할 예정인데요. ⠀ 엘살바도르 20위 미라그로 엘 쎄로는 '기적의 언덕' 이라는 뜻으로 87.17점을 받아 COE에 오른 파카마라 품종의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 ⠀ 기대되시죠?⠀ 다음주까지 기다려주세요^^⠀⠀

커피 이야기 2018.09.26

(중남미 산지 투어) 6. 아름다운 도시, 산 미구엘 데 아옌데

오늘은 전부터 가보고싶던 '산미겔 데 아옌데'라는 도시로 근교투어를 다녀왔다. ⠀ ⠀ 어디선가 꼽은 '아름다운 도시' 중 1위였다고 하는데 뭐 그런거 뽑는 곳이 워낙 많으니 패스하도록 하자. ⠀ ⠀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그런 타이틀 하나 있는곳이면 예쁘기는 하네. ⠀ ⠀ 이럴줄 알았으면 하루쯤은 이곳에서 잘 걸 그랬나보다. 괜히 모든 숙박을 과나후아토로 잡아서는…⠀ ⠀ 역시 멕시코는 어디를 가든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멕시코가 여행하기 좋은 이유 10가지만 꼽아보자. ⠀ ⠀ 1. 미국처럼 연합국 개념이라 주 마다 도시마다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 ⠀ 2. 사람들이 다 흥이 넘치고 친절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 ⠀ 3. 물가가 우리나라 대비 절반정도로 저렴해서 폭풍흡입을 해도 부담이 없..

커피 이야기 2018.09.26

(중남미 산지 방문기) 5.과나후아토는 언제나 옳다.

오늘은 다양한 카페를 돌아다녔다. ⠀ 과달라하라에서 유명하다는 곳 위주로⠀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든 곳은 '테리블레 후안'⠀ ⠀ 그러니까 '테러블 후안' 이라는 이름인데 작명은 참 잘 한것 같다 ㅎㅎ⠀ ⠀ 후안이라는 주인이 자기집의 주차장을 카페로 바꾸면서 운영하기 시작한 곳이라는데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 ⠀ 그중 '테리블레 베이컨'이 조식으로 유명한데⠀ 베이컨을 열면 치즈폭탄이 나온다 ㅎㅎ⠀ ⠀ 당연하게도 멕시코 커피만 취급하는데 그중 치아파스 내추럴 커피가 과일향 물씬나고 퀄리티 상당하다. ⠀ ⠀ 아침을 여기서 때리고 이제 근처 1킬로 정도 되는 또 다른 카페로 걸어서 고고씽!⠀ ⠀ 참고로 나랑 해외 다녀본 사람은 알지만 짐 잔뜩 들고도 1~2킬로는 가볍게 걷는다. ⠀ ⠀ 두번째 카페는 '아마블레 ..

커피 이야기 2018.09.26